올 상반기 선박·국민 해적 피해 '0건'..해수부, 동향 발표

나혜윤 기자 2022. 8.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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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선박과 국민에 대한 해적피해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4일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감소(68건→58건)했고, 인명피해도 절반 이상 감소(60명→28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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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서아프리카·싱가포르 등에서 해적위협은 여전"
지난해 전 세계 해적사건 동향 ⓒ 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선박과 국민에 대한 해적피해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4일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2022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 사건 동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해적사고가 자주 발생하던 아덴만 해역에서는 2011년 이후 우리 국민에 대한 해적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해수부는 청해부대 파병과 해적피해 고위험해역 설정 및 진입 제한 등 정부의 적극적인 해적피해 예방 활동이 주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도 해적사건은 감소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감소(68건→58건)했고, 인명피해도 절반 이상 감소(60명→28명)했다. 우리 청해부대가 활동하고 있는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는 한 건의 해적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고, 나이지리아와 다국적 연합해군이 집중 관리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사고도 45% 감소했다.

아시아 해역의 해적사고는 소폭 증가(28건→32건)한 반면, 중·남미 해역은 소폭 감소(16건→13건)했다. 이 두 해역에서는 선원의 금품을 빼앗아가는 생계형 강도 사건이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러 싱가포르 해협과 페루 칼라오(CALLAO)항 등 특정 해역에서 해적 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체적인 해적사건은 줄었지만 서아프리카, 싱가포르 해협 등에서의 해적위협은 여전하다"면서 "페루 칼라오(CALLAAO)항 등 특정해역에서는 해적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 해운업체들은 해양수산부가 제공하는 최신 해적동향, 교육자료, 해적피해예방지침서를 참고해 철저히 대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해적사건 발생동향 분석자료는 해양수산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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