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원전·재생에너지 활용으로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 실현"

국회 환노위 업무보고.."NDC, 부문멸로 면밀하게 설계"
"초미세먼지 대기질, OECD 중위권까지 도약시키겠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소속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2022.6.23/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4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관련해 "새 정부 에너지 정책방향과 연계해서 원자력발전과 재생에너지를 통해 확보한 배출 여유분으로 산업 등 부문별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국가 목표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환경부 업무보고를 통해 "국제사회에 약속한 NDC는 준수하되, 그 실현이 담보되도록 부문별 감축목표를 면밀히 설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과학적이고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면서 "탄소 국경세와 같은 무역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기업이 선제적으로 체질을 개선하도록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고도화하고 감축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 장관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과 함께 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재활용이 쉬운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고, 플라스틱 등 폐자원의 선별률을 높여서 폐자원 공급과 재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폐기되는 전기·전자제품과 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추출, 재활용함으로써 자원 안보에도 기여하겠다"면서 "환경성과를 낼수록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친환경 경영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업의 환경성과가 해외에서도 투자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세계 기준에 맞추고, 금융권과 협업해 기업의 친환경·저탄소 경제활동에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초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 한 장관은 "OECD 최하위권의 초미세먼지 대기질을 중위권까지 도약시키겠다"며 "초미세먼지 농도를 30% 줄이기 위해 산업, 수송 등 부문별로 과학적인 감축방안을 마련하고, 지원대책을 병행해 부담도 최소하하겠다. 고농도 상황에 대비해 계절관리제 기간을 늘리고, 예보를 이틀 전으로 앞당겨 국민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장관은 물 관리 분야에선 수돗물 품질을 정보통신기술(ICT)로 실시간 관리하고,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를 통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 홍수예보, 댐-하천 디지털트윈 구현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홍수 대응체계를 완비하고, 하천은 주민과 환경에 도움이 되도록 수질·생태·이수·치수 등을 종합적·과학적으로 분석해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환경부는 '탄소중립 실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는 국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최근 전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여하고 국민이 보다 살기 좋은 환경을 위한 핵심 추진과제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