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대통령 관저 공사 의혹, 국정조사 검토..조속히 진상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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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대통령 관저 공사' 문제와 관련해 "의혹 전반에 대해 국정조사를 포함, 국회법이 정하는 모든 절차를 조속히 검토하고 진상규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4일) 국회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용산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싼 불법·비리에 대해 국회 차원의 조사가 불가피해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의 '사적 수주'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동문서답 혹은 묵묵부답으로만 대응하고 있다. 해명도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인 국민의힘도 국회 운영위 개최를 더는 회피해서는 안 된다. 집무실, 관저 공사 '사적 수주' 의혹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운영 전반을 바로잡는 일에 책임 있게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것을 두고도 "대통령실은 휴가 중이라 안 만난다고 했다가, 다시 조율 중이라고 했다가, 다시 만남이 없다고 번복했다"며 "아마추어들의 창피한 국정운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나라꼴이 이 지경인데 대통령은 휴가를 만끽하며 연극을 관람하고 술자리를 즐기고 있다. 가히 역대급 좌충우돌 대통령"이라며 "집권 여당도 내부 권력다툼에 매몰돼 책무를 잊었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 바이러스가 국정 전반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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