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개월 비대위-2년 당대표' 가시화..친윤계 경쟁 vs 비윤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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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에서 2개월 '단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거쳐 2년 임기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시 이준석 대표 자동 해임' 해석을 내놓으면서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당권 도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원내대표직 임기가 내년 4월까지이고, 잇따른 논란에 휩싸이면서 전당대회 출마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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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 '공천권' 달린 전대 준비 돌입 관측
주호영·정진석·윤상현·나경원 등 친윤 하마평
장제원 출마 가능성도..비윤계선 '김웅' 거론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 내에서 2개월 ‘단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거쳐 2년 임기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시 이준석 대표 자동 해임’ 해석을 내놓으면서다. 차기 총선 공천권이 달려있는 전당대회인 만큼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 친윤계로 분류되는 차기 당권주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질 전망이다. 당내 다수파인 친윤 그룹이 어느 주자에게 힘을 실어줄지도 정치권의 관심사다.
4일 김기현 의원실 측에 따르면, 김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조직 구성에 나섰다. 본격적으로 당권주자로서의 행보에 돌입한 셈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캠프) 대변인 등 여러 인사들에 대한 추천을 받고 있다”며 “의원들이나 주변 지인들을 통해서 조언과 자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안 의원 역시 휴가차 미국을 방문 중이지만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글을 올리고, ‘만 5세 초등 입학’ 논란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주말 귀국하는 안 의원은 오는 9일 자신이 주최하는 ‘민·당·정 토론회’에서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김 의원과 안 의원을 친윤계로 인식한다. 김 의원은 정권 출범 직후 비윤계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최근 ‘윤공정포럼’ 등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임이 합쳐진 친윤 단체 ‘공정한나라’ 출범식에 참석하며 친윤 세력과 거리를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안 의원과 김 의원 모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간장 연대(안철수·장제원)’, ‘김장 연대(김기현·장제원)’에 대해 당사자들이 선을 긋긴 했지만 장 의원의 매형이 안 의원과 두터운 사이라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밖에도 원내 당권주자 후보군으로는 주호영 의원, 정진석 국회부의장, 윤상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원외에선 나경원 전 의원이 언급된다. 모두 친윤계다.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던 주 의원과 정 부의장은 비대위원장직을 맡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당권주자들과의 연대설이 제기된 장 의원 또한 본인이 직접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당권 도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원내대표직 임기가 내년 4월까지이고, 잇따른 논란에 휩싸이면서 전당대회 출마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비윤계 후보군으로는 김웅 의원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작년 6월 이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전례가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핵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던 김 의원이 지난 전당대회처럼 이번에도 출마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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