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방울 본사 세번째 압수수색..수사기밀 유출 관련

수원지방검찰청.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유재규 기자 = 쌍방울 그룹 관련 수사기밀 유출 의혹을 감찰 중인 검찰이 쌍방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1부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소재 쌍방울 본사 사옥에 수사관을 보내 임직원 PC 등을 압수수색했다.

쌍방울 본사 압수수색은 지난 6월23일과 7월7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차례 압수수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흐름(시세조종 혐의)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형사 6부가 주체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형사6부 소속 수사관에게 제기된 수사기밀 유출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를 감찰 중인 형사1부가 맡았다. 쌍방울이 수사기밀 유출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수원지검은 최근 수사기밀 유출과 관련해 형사6부 소속 수사관 1명을 비(非)수사부서로 발령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수사 및 감찰 사항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쌍방울그룹은 전환사채(CB)와 관련돼 부정거래 등 의혹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이 의원이 함께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