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복원협상 4일 빈에서 재개..기대감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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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이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서방의 한 고위관리는 WSJ에 4일 재개되는 빈 회담은 핵합의 재건과 관련된 남아 있는 쟁점들에 대해 합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란과 P5+1(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지난해 4월부터 오스트이라 빈에서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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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란 자국 핵시설에서 검출된 미확인 핵물질 관련 IAEA 조사 중단 요청
협상 비관론에 英.佛.獨 3국 빈 협상에 수석대표 파견 안 해
유럽 관리 "이란 IAEA 조사 중단 등 무리한 요구 하지 말아야"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이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서방의 한 고위관리는 WSJ에 4일 재개되는 빈 회담은 핵합의 재건과 관련된 남아 있는 쟁점들에 대해 합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차장은 트위터에 협상 재개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지난 7월20일 제시된 조정안을 토대로 JCPOA 완전 이행 복원을 논의하기 위해 빈으로 가는 중"이라며 "오스트리아 당국에 매우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도 최종안 초안을 당사국들에 넘겼다며 미국과 이란이 이를 수용할지에 대해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의 절충안은 없다며 미국과 이란의 결단을 촉구했다.
서방 측 관계자는 합의가 이번 주말까지 이뤄져야 한다며 협상단이 합의에 도달할 경우 외무장관들이 빈으로 와서 이를 승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과 직접 협상을 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유럽이 양측의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의 권리를 보장한다면 합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은 이란의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조직 명단에서 빼달라는 요구를 더 이상 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이 또 다시 합의안에서 탈퇴하거나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부과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란은 또 자국 핵시설에서 검출된 미확인 핵물질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미국과 EU는 이에 동의하는 것을 거부해왔다.
협상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하면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이번 빈 협상에 수석대표를 보내지 않는다
유럽의 한 고위관리는 "협상에 대한 기대는 매우 낮다"며 "이란이 이 기회를 잡을지 의문이다. 이란은 계속 문제를 제기하면서 책임감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은 JCPOA와 무관한 요구와 IAEA 조사 중단과 같은 비현실적인 주문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핵협상에 참여했던 리처드 영국 해외정보국(M16) 국장도 최근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핵합의를 바라는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이란과 P5+1(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지난해 4월부터 오스트이라 빈에서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을 해왔다.
협상이 한 때 9부 능선을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미국과 이란은 IRGC를 테러조직 명단에서 제외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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