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권익위원장, 尹정부 감사원에 "법적 대응..증거 차곡차곡"

박준희 기자 2022. 8. 4.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4일 자신의 근태 등에 관한 감사원 감사에 대해 "법적 문제를 포함해서 차곡차곡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의 이번 감사가 사퇴를 위한 정치적 압박이라는 입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덕수(오른쪽)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들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을지연습 준비보고대회에 참석한 가운데 전현희(가운데) 국민권익위원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일각의 사퇴 여론에 “개인의 문제 아냐”

“국민과 직원들이 ‘임기 지키라’ 응원·요구”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4일 자신의 근태 등에 관한 감사원 감사에 대해 “법적 문제를 포함해서 차곡차곡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의 이번 감사가 사퇴를 위한 정치적 압박이라는 입장이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향후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정치적 의미의 감사라는 입장 외에 법률적 측면에서도 어떤 문제점이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이번 감사는 위원장에 대한 내부 제보로 감사를 시작했는데 그렇다면 목적 달성 필요 범위 내에서 위원장에 대한 감사만 해야 된다”며 “그런데 지금은 위원장 감사를 핑계로 모든 직원들에 대한 복무 감사, 권익위 업무 전반에 대한 사실상의 경계 감사 같은 백탕 감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 위원장은 “위원장 사퇴를 위한 압박 감사를 하려면 위원장만 감사해야 하고, 직원들에 대한 감사는 중단해야 한다”며 “이것은 권한 남용 감사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취임한 후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도 장관급 자리인 권익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대대표 등 여권 일각에서는 전임 정부 시절 임명된 전 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해 자신 사퇴 필요성 언급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전 위원장은 이날 “현재 권익위원장의 임기가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데, 법률로는 쫓아낼 방법이 없다”며 “겁주기식, 망신주기식 (감사), 사실상 이례적인 감사라는 압박을 통해 사퇴를 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인터뷰를 한 전 위원장은 “권익위원장 자리를 지키는 것은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이것은 법률상 독립된 기관인 권익위를 지키는 매우 중요한 법과 원칙의 문제라 생각을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하루에도 10번씩 정말 이렇게 사퇴 압박을 하고 그러는데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또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이 위원장 임기를 지키라고 아주 강력히 응원해 주고 직원들도 그렇게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그래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