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조응천 "예비경선, 상당히 박빙. 97 단일화? 좀 두고 봐달라"
- 예비경선, 한쪽으로 몰리지 않았다
- 강훈식-박용진 단일화? 명절 때 '결혼 언제?'질문 같아
- 단일화는 1+1=2 아닌 3~4가 돼야. 좀 두고 봐달라
- 이재명 향한 두가지 측면, 불안과 걱정
- 민주당이 대안정당 되려면 폭넓게 가야 조응천>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의원님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상황 질문 드릴게요. 얼마 전에 컷오프 예비경선 결과를 가지고 1, 2위 후보가 박빙이었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죠?
☏ 조응천 > 네.
☏ 진행자 > 그 다음에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좀 더 구체적으로 혹시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 조응천 > 어차피 이건 비공개를 하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저도 자세한 얘기를 들은 건 아니고요, 뭉뚱그려서 들었고 뭉뚱그려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 언론에 공개되는 거는 지금 일반국민 여론조사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건 인지도 싸움이고 그래서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이는 결과밖에 나오지 않죠. 그래서 다들 어대명 아니겠냐, 이렇게 다들 말씀들을 하시는데 예비경선 컷오프의 선거인단은 중앙위원들입니다. 오랫동안 정당활동, 우리 당에서 정당 활동을 하신 분들인데 이분들은 단순히 인지도 가지고만 지지를 하시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 당의 앞날, 총선 구도, 복잡한 사정까지 다 고려해서 선택을 하시는 분들인데요. 심사가 좀 복잡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상당히 박빙으로 나온 것 같았고 그래서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으로 몰린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예비경선의 선거인단과 본경선의 선거인단은 다르잖아요.
☏ 조응천 > 완전히 다르죠.
☏ 진행자 > 그런데 그러면 예를 들어서 1, 2위가 박빙이었다고 치고 본경선에도 그렇게 나타날까요?
☏ 조응천 > 본경선에서는 아무래도 권리당원이라든가 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컷오프가 그대로 간다고 볼 수는 없겠죠.
☏ 진행자 > 그렇죠. 의원님은 강훈식 의원 지지선언 하셨었죠?
☏ 조응천 > 네, 그랬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강훈식 후보와 박용진 후보의 단일화가 가능하겠습니까, 안 되는 거 아닙니까?
☏ 조응천 > 컷오프 한 지 이제 일주일 됐습니다. 대표하겠다고 나온 사람한테 일주일도 되기 전에 자꾸 단일화 단일화하면 그러면 컷오프 전에 한 달 동안 저 찍어주십시오라고 얘기를 한 건 뭐가 됩니까? 그리고 명절 때 고향집 내려가면 너 언제 결혼할 거냐, 자꾸 얘기하면 내려가기 싫잖아요.
☏ 진행자 > 비슷한 사례가 그겁니까?
☏ 조응천 >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자기가 대표가 되면 어떻게 하고 싶다, 자기 비전 전략 이런 거 포부 이런 걸 얘기하고 싶은데 자꾸 너 언제 결혼할 거냐, 좀 두고 봐 주시죠. 이제 일주일 됐습니다.
☏ 진행자 >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 아마 아실 것 같은데 권역별로 또 권리당원 투표 이런 거 하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단일화가 성사가 되더라도 늦어지면 그거 다 무효표 돼버리잖아요, 어느 한 후보의 표는.
☏ 조응천 > 예, 사표가 일부 되는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단일화라는 게 1+1이 2가 돼서 단일화에 효과가 있는 게 아니고요. 1+1을 했을 때 3이 되고 4가 되고 그 이상의 숫자가 나와야죠. 단일화 에너지가 모아지려면 명분이 있고 또 우리 민주당이 더 나아진다는 그런 확신, 믿음, 그림이 나와야 할 거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보지 말고 기다려봐라, 이런 말씀이시네요?
☏ 조응천 > 네, 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이재명 후보가 공천 관련해서 너무 본인들 공천 걱정하지 말고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국민과 당원들이 기회를 줄 거라고 믿어주길 바란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요.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조응천 > 글쎄, 공천 걱정을 하지 말라, 공천 학살할 거다라는 얘기가 있다, 그런데 자기는 학살하지 않겠다, 시스템 공천한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그렇게 선해를 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이렇게 또 직접적으로 말씀을 하시는 것도 그렇게 지금 전당대회 국면에서 좋아 보이지는 않은 것 같고, 이런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 반영하지 않고 자기 생각 위주로 당을 운영할 것 같다라고 하는 불안함이 한쪽에 있고요. 반대로 또 이재명 쪽 지지자들은 반대세력이 어떻게든 이재명 의원을 흔들어서 낙마시키지 않을까, 이렇게 걱정을 하는 측면이 또 있습니다. 양쪽이 지금 강하게 부딪히면 부딪힐수록 지금 여당에 실망하고 있는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에 의지하고 싶어도 의지할 데가 점점 더 없어지는 거죠. 우리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조금 폭넓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조응천 > 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의원과 함께했고요. 인터뷰 도중에 조응천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에서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50%가 넘었다, 이런 언급을 한 바가 있는데 이게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포함이 돼 있는데요. 매우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률이 59.5%가 나온 바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걸 언급을 하는 것 같고요. 이 여론조사에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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