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권성동, 문자유출로 尹 대통령과 신뢰에 금 가"

2022. 8. 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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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우택 의원은 4일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비대위가 구성돼서 공정하고 정당한 조기 전당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비대위 성격과 기간과 관련해 "혁신형, 관리형, 혼합형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성격과 기간의 문제는 앞으로 총의를 모아가는 정치적 판단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상적인 지도체제로 윤정부의 성공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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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정상화위해선 조기 전당대회 통해 尹정부에 힘 보태야"
'이준석 징계' 두고 "처음엔 윤리위 징계 절차 찬성하지 않아"
"당정은 공동책임 체제..문자유출 사건으로 尹 李 신뢰 금가"
'이준석 명예로운 퇴진 길 막힌거 아니냐' 질문에 "나중의 문제"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우택 의원은 4일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비대위가 구성돼서 공정하고 정당한 조기 전당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핵관 쪽에서 비대위 인물이 나온다든지, 이준석 당대표 쪽에서 (비대위 인물이) 나온다든지(하는 부분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현상황을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이 대표의 사생활 의혹에 휩쓸려서 당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데 원내대표의 실수까지 이어진 게 당에 총체적 위기를 가져왔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정 의원은 "비상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비대위라는 징검다리가 필요하다는 의원총회 결정에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정 의원은 비대위 성격과 기간과 관련해 "혁신형, 관리형, 혼합형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성격과 기간의 문제는 앞으로 총의를 모아가는 정치적 판단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상적인 지도체제로 윤정부의 성공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이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를 두고 정 의원은 "개인적으로 찬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당대표에게 굴레를 씌운 건 문제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도 정 의원은 "당정은 같이 가야 한다. 공동책임을 지는 체제다. 이번 (권성동 원내대표의) 문자 유출로 인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신뢰에 이미 금이 갔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비대위를 꾸민다는 건 이전 지도체제가 종식한다는 걸 의미한다"며 이 대표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전날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은 서병수 의원이 이 대표의 '명예로운 퇴진'을 언급한 것을 두고 정 의원은 "(이 대표가) 명예스럽지 못하게 퇴진하는 데 대해선 언급할 수 있지만 나중의 문제이고, 지금은 (서 의원이) 전국위 의장으로서 비대위를 구밀 거냐 아니냐를 판단 할 문제"라고 했다.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언급된다는 질문에 정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맡을 거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면서도 "요청이 들어왔을 때 거절하면 당이 어려울 때 '저 사람은 책임을 회피하는 거 아니냐'는 중압감도 작용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많은 분이 요청한다면 고민에 빠질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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