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손 뿌리친 학부모 대표 "저 말고 학생들이 위로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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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의 손을 뿌리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한 학부모 단체 대표가 이와 관련해 "그때 제 마음은 제가 위로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학생들이 위로받는 게 필요하다 그런 마음으로 장관에게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무래도 (박 장관이) 제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임신한 여성이 또 이렇게 눈물을 이렇게 보이고 목이 메이니 위로해 주려고 손을 잡으려고 하셨던 것 같은데 그 순간 본능적으로 저도 모르게 '제가 장관님에게 위로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들이 좀 튀어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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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은 임신한 여성이 눈물을 보이니 위로해주려고 손 잡으려고 하셨는 듯"
"간담회 당일 실무자 전화..알고보니 언론 간담회였고 형식적인 보여주기"
"장관께서 화두 던져서 고마워해야 하는 상황인가..병주고 약주기"
박순애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의 손을 뿌리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한 학부모 단체 대표가 이와 관련해 “그때 제 마음은 제가 위로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학생들이 위로받는 게 필요하다 그런 마음으로 장관에게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정지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교육부 장관이라면 학생들이 지금 어떤 고통에 처해 있나를 가장 먼저 생각해 주셔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박 장관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1년 앞당기는 정책 관련 공개 간담회를 열고 학부모 단체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때 정 대표는 위로하는 박 장관의 손을 뿌리쳐 화제가 됐다. 정 대표는 발언 중 목이 메며 눈물이 고인 듯하자 박 장관이 위로하려는 제스처를 취하며 당국 관계자가 휴지를 재빠르게 들고 왔지만 정 대표는 “장관님 제가 위로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라며 손을 뿌리쳤다.
정 대표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무래도 (박 장관이) 제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임신한 여성이 또 이렇게 눈물을 이렇게 보이고 목이 메이니 위로해 주려고 손을 잡으려고 하셨던 것 같은데 그 순간 본능적으로 저도 모르게 ‘제가 장관님에게 위로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들이 좀 튀어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대해서도 졸속이라고 정 대표는 평가했다. 정 대표는 “간담회 당일 오전에 급하게 실무자들의 전화를 받았다”며 “긴 설명 없이 그냥 장관이 학부모들을 만나고자 하니 와달라고 말을 들어서 ‘지금이라도 듣겠다 하는 거니까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과 만나서 ‘긴밀하게 소통을 잘해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뒤늦게 알고보니 언론 공개 간담회더라”며 “간담회장 입구에 들어서니 기자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고 좌석배치와 카메라 배치들을 보면서 형식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간담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박순애 장관의 ‘화두를 던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논의가 시작될 수있었겠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 “그 말을 듣고 화가 나서 지금 ‘병 주고 약 주시냐’ 이렇게 말씀을 드리기도 했다”며 “장관께서 이런 화두를 던져줘서 저희가 고민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서 저희가 지금 고마워해야 되는 상황인가”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부모들을 화들짝 놀라게 하고 고민에 빠뜨리고 사교육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이런 화두를 던져놓고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지금 상황 파악을 전혀 못하시고 부모들이 지금 얼마나 화가 나 있는지를 전혀 모르고 체감하지 못하시는구나(는 생각이 들어서) 실망이 더 많이 되더라”고 질타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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