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안산 대부도 여름은 축제로 물든다"

강근주 2022. 8. 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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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수도권 하와이’로 불리는 안산시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로 무더위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 청량함과 감성이 넘치는 재즈 파티부터 남녀노소 모든 시민 마음을 사로잡을 미디어파사드 공연, 대부도 멋진 석양 아래 파도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힐링 음악회까지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안산시는 이를 통해 열대야에 지친 시민에게 한여름 밤의 꿈같은 설렘과 즐거움을 선물하고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해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4일 “안산은 섬과 바다, 세계적인 갯벌 그리고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보석 같은 도시”라며 “안산이 가진 역사-문화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에 힘써 수도권 대표 생태-해양 관광도시인 안산 위상과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오른쪽)-대부도 관광객 기념촬영. 사진제공=안산시
이민근 안산시장 대부도 주요 사업현장 점검. 사진제공=안산시

◇재즈-미디어파사드 공연 대부광산 퇴적암층 장식하다

먼저, 억겁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은 공룡시대 퇴적층과 신비로운 빛깔의 호수가 펼쳐진 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 청량하고 매력적인 선율의 재즈 파티가 27일 열린다. 산상음악회와 다양한 강좌, 예술공연, 대부광산 만끽 등반을 통해 관광객은 탁 트인 전망에서 대부광산 퇴적암층의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오는 25일부터 9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중생대 공룡의 화석과 지질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대부광산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설의 동물인 ‘용’을 주제로 한 공연인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 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 만나는 용의 이야기’를 진행한다.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 기법으로 총 6회(10분 분량) 진행될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국악 그룹 ‘블랙스트링’의 구성진 곡조와 한국적 색채가 투영된 스토리가 구현돼 시민에게 색다르고 흥겨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 프로젝트는 안산문화재단과 서울예술대가 참여한다.

선감동 산147-1번지 일대에 위치한 대부광산 퇴적암층(면적 31만8000여㎡)은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채석장으로 쓰이다가 공룡 발자국 화석 등이 발견돼 2003년 경기도기념물 제194호로 지정됐다. 안산시는 이 일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 낙조. 사진제공=안산시

◇힐링 음악회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 낙조와 동행하다

단원구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길이 1km)에선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버릴 ‘제1회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선셋 콘서트 : COLORS OF SUNSET’가 8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펼쳐진다. 공연 주제는 방아머리 해변의 붉은 석양과 파도에 부서지는 햇살을 닮은 다섯 가지(블루, 퍼플, 레드, 오렌지, 옐로우) 콘셉트로 진행된다.

팝, 어쿠스틱 등 장르를 넘나드는 보컬, 밴드의 감미로운 노래와 콘트라베이스-바이올린 연주, 마술공연 등 지역 아티스트의 개성 넘치는 공연이 해변을 가득 채운다.

아울러 안산시는 지역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를 활용해 다문화 공예체험, 캘리그라피, 천연향초 및 에코백 만들기 등 시민이 직접 안산 특색이 담긴 굿즈를 제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아울러 특산품과 기념품이 판매되는 플리마켓을 열어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즐길거리를 해변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안산 대부도 갯벌. 사진제공=안산시
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 사진제공=안산시

◇서해안 최고 해양생태관광 도시 꿈꾼다

안산시는 축제와 함께 각종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민근 시장은 수도권 대표 휴양지인 대부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최근 신안산선 한양대 정거장 공사현장을 찾은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안산시와 대부도를 잇는 주간선도로인 대부황금로 4차선 확장 필요성을 강조한 뒤 국비 3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대부도 방문객의 교통 편의를 도모하는 동시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는 계획이다.

획기적인 교통환경 개선 이외에도 대부도가 가진 장점을 활용한 대규모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먼저 대부북동에 위치한 대송단지 내에 국제 말 클러스터를 유치해 연간 세수 5000억원과 약 3000만명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2018년 10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대부도 갯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대부 ‘습지보호지역센터’ 건립과 △대부도 걷기 여행길 활성화 △대부광산퇴적암층 역사문화 공간 조성 △시화호 뱃길 친환경 관광사업 운영 △안산시 고유 관광상품 개발 등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약속한 문화-관광 정책을 빈틈없이 펼쳐 서해안 최고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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