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선거 공신 보은 인사..잘못된 관행 답습"

고성식 2022. 8. 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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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이하 제주공무원노조)는 4일 논평을 내고 "오영훈 제주도의 첫 정기인사는 퇴행적 인사 행태를 그대로 답습한 '내로남불'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제주공무원노조는 "양 행정시장 임명은 물론 일부 개방형 직위제 공모 과정에서 전문성과 능력 위주보다는 선거캠프 출신 공신들이 보은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며 선거 공신 인사 관행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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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개방형 직위 최소화 무시·사적 특별채용" 비판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이하 제주공무원노조)는 4일 논평을 내고 "오영훈 제주도의 첫 정기인사는 퇴행적 인사 행태를 그대로 답습한 '내로남불'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공무원노조는 "양 행정시장 임명은 물론 일부 개방형 직위제 공모 과정에서 전문성과 능력 위주보다는 선거캠프 출신 공신들이 보은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며 선거 공신 인사 관행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공무원노조에서 주장해 왔던 개방형직위 최소화 요구를 무시한 과거 도정과도 차별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잘못된 관행이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공무원노조는 또 "아무리 측근을 비서실에 근무하도록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사적 특별 채용은 공직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상실감은 물론 내부 공직자들의 공분을 자아내는 공정과 상식을 저버리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제주공무원노조는 근무처에 따른 균등한 승진 기회 박탈, 공정하지 못한 근무성적 평정 및 성과 위주 인사체계 미흡, 하위직 인사 고충 해소를 위한 꼼꼼한 대화 채널 부재, 노동조건 열악 등을 지적했다.

제주공무원노조는 "현장에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모든 직종에 차별 없는 공평한 승진 기회를 제도화할 수 있도록 근속승진제도 도입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며 "공직 내 갑질 문화 청산을 위한 노사 전문팀 구성 및 읍·면·동 하위직 공무원 간담회 정례화 등을 촉구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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