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석유·가스 기업 '횡재세' 걷어, 빈곤층 도와야"

정윤미 기자 2022. 8. 4.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로 석유·가스 회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과에 대한 유엔 보고서를 발표하며 각국 정부에 석유·가스회사들 수익에 대해 '횡재세'를 부과할 것을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위기서 석유·가스회사 폭리 취득, 부도덕적 행위"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2022.05.0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로 석유·가스 회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과에 대한 유엔 보고서를 발표하며 각국 정부에 석유·가스회사들 수익에 대해 '횡재세'를 부과할 것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석유 및 가스회사들이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지역사회 등 뒤에서 이번 에너지 위기로부터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것은 부도덕한 행위"라며 "각국 정부는 이러한 초과 이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해 그 재원을 이 어려운 시기 취약 계층을 돕는 데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최대 에너지회사 총수익은 약 1000억달러에 육박했다. 유가와 가스가격 상승으로 BP, 엑손모빌, 셰브론, 셸 등도 2분기 막대한 이익을 보고했다.

특히 석유기업을 향해 "터무니없는 탐욕이 우리 유일 공동의 집(지구)을 파괴하면서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을 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환경 파괴하면서 시추한 석유·천연가스를 전쟁 여파로 비싸가 팔아 폭리를 취하면서도 고유가로 더욱 빈곤해진 이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그는 올 연말까지 82개국에서 3억4500만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처하리라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이 같은 취약계층이 4700만명 증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