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검은 속삭임에 '음주 사고'..그 계획에 휘말릴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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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통해 처음 만난 상대방에게 계획적으로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키게 꼬드겨 합의금을 뜯어낸 일당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또 원하는 돈을 받지 못하자 마치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허위 신고해 경찰관의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
이후 A씨가 사고 현장에 나타나 피해자에게 음주 운전을 빌미로 합의금 1000만원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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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통해 처음 만난 상대방에게 계획적으로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키게 꼬드겨 합의금을 뜯어낸 일당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2020년 9월 서울 관악구의 한 골목길에서 고의 사고를 낸 뒤 피해자를 속여 합의금 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또 원하는 돈을 받지 못하자 마치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허위 신고해 경찰관의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
범행은 음주 유도와 사고 유발 등 계획적인 역할 분담 아래 이뤄졌다. A씨는 사고를 일으킬 장소를 알아보고 오토바이를 준비하는 설계 역할을 맡았다.
일당은 새벽 시간대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통해 함께 술 마실 사람을 모집했다. 피해자가 이에 응하자 B양이 그를 만나 술을 마시고 “드라이브를 하자”며 인근 골목길로 음주 운전을 유도했다.
꼬임에 넘어간 피해자가 차를 몰고 좁은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자 사고 장소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공범 2명은 오토바이를 몰고 피해자의 차량과 일부러 충돌했다.
이후 A씨가 사고 현장에 나타나 피해자에게 음주 운전을 빌미로 합의금 1000만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돈을 모두 지불하지 않자 그가 음주 사고를 냈다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계획적이고 구체적인 기망 행위의 내용을 볼 때 범죄 정황도 불량하다”며 “청소년들과 공모해 범행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무겁다”고 했다. 다만 피해가 소액에 그쳤고 동종 전과가 없는 점이 양형에 참작됐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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