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 작년 12조원 증여받아..전년比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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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대 이하에게 증여된 재산이 약 12조원에 달하고 1인당 평균 1억7000만원 상당의 자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20대 이하 증여자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이하에게 증여된 자산은 총 11조 9103억원으로 전년(4조8931억원) 대비 14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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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K자형 양극화 나타나..자산격차 완화해야"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지난해 20대 이하에게 증여된 재산이 약 12조원에 달하고 1인당 평균 1억7000만원 상당의 자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20대 이하 증여자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이하에게 증여된 자산은 총 11조 9103억원으로 전년(4조8931억원) 대비 143.4% 증가했다.
2017년 3조8233억원 수준이던 20대 이하 증여자산은 2018년 4조9245억원, 2019년 5조28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2020년 4조8931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2020년 대비 2.4배 늘었다.
김 의원 측은 저금리 기조에 자산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증여에 나선 자산가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증여를 받은 사람은 총 7만115명으로 전년(3만4036명) 대비 106% 늘었다.
1인당 증여액도 같은기간 평균 1억4376만원에서 1억6987만원으로 18.2% 증가했다.
지난해 연령대별 증여 자산은 지난해 기준 20대가 9조14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 1조8344억원, 10세 미만 9261억원 순이다.
이는 2020년 대비 20대가 5조4545억원, 10대는 1조607억원, 10세 미만은 5020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증여를 받은 인원은 20대 4만6756명, 10대 1만3975명, 10세 미만 9384명이었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증여 받은 자산은 20대가 2억원, 10대 1억3000만원, 10세 미만 1억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K자형' 자산 양극화가 나타났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취약계층의 자산을 지원하는 등 재정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정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액 자산가들의 상속·증여세를 청년층 자산격차 완화와 국토 균형발전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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