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中 대만포위 훈련에 대만 직항편 앞당겨 운항

옥승욱 2022. 8. 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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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4일 오전 대만 직항편을 3시간 앞당겨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10시 출발 예정이었던 대만 직항편 운항 스케줄을 3시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5~7일 대만 직항편 항공편 운항 여부를 4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도 매주 화·수·금·토·일 주 5회 대만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인데, 5일 항공편은 4일 진행되는 상황을 봐서 운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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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 美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에 군사훈련
아시아나, 오전 10시 인천 출발행 7시로 변경
대한항공, 4일 상황 봐서 5일 대만 직항편 운항 여부 결정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4일 오전 대만 직항편을 3시간 앞당겨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대응 차원으로 이날 오후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국 군사훈련은 오는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등 타 항공사의 대만행 일정도 차질이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10시 출발 예정이었던 대만 직항편 운항 스케줄을 3시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 항공의 대만 직항편 노선은 매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11시30분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귀국편은 현지에서 오후 1시에 출발해 오후 4시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대만 직항 노선을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 6회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군사훈련으로 이날은 오전 7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하고, 대만에서는 오전 11시에 떠나는 일정으로 바뀌었다. 중국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군사훈련에 돌입, 오는 7일 오후 1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이 계획대로 군사훈련을 이어갈 경우 대한항공 등 타 항공사의 일정 변경도 불가피하다.

아시아나항공은 5~7일 대만 직항편 항공편 운항 여부를 4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도 매주 화·수·금·토·일 주 5회 대만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인데, 5일 항공편은 4일 진행되는 상황을 봐서 운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군사훈련으로 국내 항공사들은 일부 동남아 노선의 항로도 변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베트남 항공편은 대만 대신 중국 내륙을 통과하고,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은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돌아가는 항로를 이용할 예정이다. 이 경우 비행시간이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1시간30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군사훈련으로 비행 스케줄이 조정되며 많은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항공사들로서는 예약 취소, 연료비 증가 등의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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