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정우택 "비대위원장 요청 오면 고민 할 것, 당 어려울 때 책임 회피하지 않아"

KBS 2022. 8. 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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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위기상황, 윤 정부 지지율 하락은 위기의 시그널- 비대위 체제, 조기 전당대회로 당 혼란 상황 안정시킬 수 있을 것- 윤석열 이준석 간 이미 신뢰에 금 가, 비대위는 이전 지도 체제 종식 의미- 비대위원장 하마평? 당이 어려울 때 책임 회피하는 사람 아냐- 대통령실, 인사 비롯한 국정 운영 방식 다시 점검해 봐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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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위기상황, 윤 정부 지지율 하락은 위기의 시그널
- 비대위 체제, 조기 전당대회로 당 혼란 상황 안정시킬 수 있을 것
- 윤석열 이준석 간 이미 신뢰에 금 가, 비대위는 이전 지도 체제 종식 의미
- 비대위원장 하마평? 당이 어려울 때 책임 회피하는 사람 아냐
- 대통령실, 인사 비롯한 국정 운영 방식 다시 점검해 봐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8월 4일(목) 오전 7:20 – 8:57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 최경영 :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 전환을 늦어도 오는 10일까지는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도 안 남았네요. 이준석 대표는 자동 해임 처리된다는 말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는 중진 의원 중 한 분입니다. 정우택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정우택 : 네,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지금 유권 해석을 상임위 의장이 그렇게 내린 상황이라서. 그런데 이준석 당대표는 우리 당은 비상사태가 아니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의원님은 비상 상황이라고 보시는 거죠?

▶ 정우택 : 저는 비상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같이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굉장한 위기의 시그널이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또 당이 지금 여러 가지 당대표의 징계 문제라든지 어떤 성 관련 무마 의혹에 휩쓸려서 당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 또 원내대표의 여러 가지 실수 또 윤핵관 핵심들의 갈등 이런 것들이 당에 총체적 위기를 지금 갖고 오고 있다고 판단이 됐고 지금 이것에 대해서도 의원총회라든지 최고위 결정이 이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이것이 대체적인 우리 당원들의 총의라고 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비대위 체제로 전환이 되면 어느 정도 내홍이 걷힐 것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 정우택 : 비대위를 거쳤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것이 안정적으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비대위 체제가 혼란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의 하나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집권 초기의 당내 갈등으로 인해서 이렇게 비상사태에 빠진 초유의 사태가 저는 발생한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따라서 이런 비상 위기 상황을 진정시키고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저는 비대위라는 징검다리가 필요하다는 의총의 결정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한 지도 체제가 구축되고 당 전열을 정비해 나가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징검다리라고 말씀하셨는데 비대위의 존속 기간은 어느 정도나 돼야 할까요?

▶ 정우택 : 이거는 지금 결정하기가 좀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지금 예를 들어서 조기 전당대회를 10월에 할지 11월에 해야 할지 이것에 대해서 많은 다양한 목소리, 심지어는 백가쟁명식의 의견이 나올 수도 있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다양한 의견은 저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판단의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기간도 말씀하셨지만 비대위 성격에 대해서도 혁신형 비대위로 할 거냐 관리형 비대위로 할 거냐 아니면 혼합형이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런 성격과 어떤 기간의 문제, 이거는 앞으로 총의를 모아가는 이런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결정될 거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다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당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서 정상적인 지도 체제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힘을 보태야 한다 이런 것은 제 소신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외부인의 시각으로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10월이나 11월에 하는 시점으로 왜 갑론을박해야 하는지. 만약에 비상 상황이고 조기 전당대회를 빨리해야 된다면 지금이 8월이기 때문에 빨리 그냥 9월이라도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정우택 : 그런데 제가 당대표 대행을 해 봐서 아는데 기간이 한 달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 최경영 : 아, 물리적으로?

▶ 정우택 : 네, 그렇습니다. 그렇기도 하고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소위 기간 문제에 대해서 아까 질의가 계셨지만 지금 설왕설래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것들을 모아가는 과정 뭐 이런 것 때문에 또 한편으로는 이런 문제도 혹시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10월에는 또 국정감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만약에 국정감사 기간 중에 당의 전당대회가 이루어진다고 하면 그것은 아마 당에. 이번에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첫 번째 국정감사에서 우리 여당으로써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것도 많이 있는데 이러한 효과가 저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사실은 이러한 문제는 아마 비대위가 구성된 뒤에 비대위 자체가 여러 가지 우리 다양한 당원들의 목소리를 들어가면서 총의를 구해 가야 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 최경영 : 형식적으로 지금 당대표는 이준석이란 말이죠. 그런데 이준석 당대표가 어떻게 나올지도 그렇고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이준석 당대표를 자연스럽게... 이게 지금 헤어지는 과정인 건가요?

▶ 정우택 : 사실은 저 개인적 생각입니다만 처음에 우리 4월에 윤리위원회죠. 위원회를 열어서 그 징계 절차를 밟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은 개인적으로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당이 돼서 조금 더 당이 뭔가 윤석열 정부의 허니문 기간 즉, 골든타임 때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되는데 당대표한테 굴레를 하여튼 씌운 것 아닙니까? 그래서 왜 그런 것을 하는가 이렇게 저는 생각이 됐지만, 그것 자체는 저는 잘못됐다고 보지만 지금 현재 우리 당의 위기 상황이라든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또 특히 저희들로서는 내후년의 총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과정으로 가는 지금 과정에서 지금 이대로 그러면 가면 되겠느냐, 거기에 대해서. 또 두 번째로는 당과 대통령과는, 정부와 여당은 같이 가야 되거든요. 공동 책임을 지는 체제이기 때문에 같이 가야 되는데 이번의 문자 유출로 인해서 저는 다른 데서도 얘기했지만 이건 대통령과 우리 이준석 대표 간에는 이미 신뢰에 있어서는 금이 갔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도 이준석 대표가 많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저는 듣고 있습니다만 하여튼 저희들로 봐서는 당사자의 입장은 충분히, 이준석 대표는 또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고 판단은 되지만 우리의 앞으로 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든지 또 총선을 앞두고서는 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 지금 일반적인 우리 의원들의 생각이라고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운 비대위를 꾸린다고 이미 의총에서도 결의가 됐고 최고위에서도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런 새로운 비대위를 꾸린다는 것은 이전의 지도 체제를 종식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징계의 문제가 아니고요. 그 사람을 6개월 징계했느냐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제는 이준석의 지도 체제는 이제 더 꾸려가기가 어렵다 이런 판단에 의해서 비대위가 이번에 꾸려지는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정치적 판단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또한 새로운 지도 체제가 들어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이준석 대표가 복귀할 때까지 임시 당 체제 운영으로써의 비대위 성격을 의미하는 그런 분도 계신데 저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비대위가 꾸려진다는 것은 이전의 지도 체제를 종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정치적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서병수 의원이 말한 명예로운 퇴진을 위한 길, 이준석을 위해서 좀 열어줘야 된다. 이게 그런데 이미 막혀버린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 정우택 : 물론 이준석 대표도 우리 당의 귀중한 재산입니다. 그래서 이분이 이렇게 명예스럽지는 못하게 퇴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물론 언급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거는 좀 나중의 문제고요. 서병수 지금 정책위의장이 그 문제를, 전국위 의장이 지금 그 문제를 얘기할 시기가 아닙니다. 지금은 전국위 의장으로서 비대위를 꾸릴 거냐, 안 꾸릴 거냐. 전국위원회를 열 거냐, 안 열거냐의 그 판단을 할 문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이 비대위라는 징검다리의 색깔이 나중에 당대표의 색깔에도 영향을 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정우택 : 저는 그거는 조금 또 다른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의 비대위라고 하는 성격은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뭐 윤핵관 쪽에서 비대위의 인물이 나온다든지 이준석 쪽에서 비대위의 인물이 나오는 것은 저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비대위가 구성돼서 공정하게 정당한 조기 전당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이런 비대위가 조성이 돼야 하고요. 또 이런 것을 통해서 지금 윤석열 정부의 어떤 지지율 하락이라든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이런 비대위가 저는 가동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당 내부에서, 당 외부에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 외부와 당 내부?

▶ 정우택 : 그것은 제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제가 듣기로는 아마 당내에서 하는 걸로 보이고요. 그것은 아마 조금 우리 조기 전당대회라는 여론이 굉장히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당내 사정을 잘 아는 분이 이것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외부에서 온 분이면 아무래도 당내 기류라든지 또 여러 가지 상황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 이런 판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사실은 의원님도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단 말이죠.

▶ 정우택 : 저도 그렇습니까? 그래서 그 문제, 아마 물어보실 걸로 저도 생각했습니다만 사실 저는 아직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또 저보다 더 훌륭한 리더십을 가지신 분 또 위기 극복을 할 수 있는 분이 우리 당내에는 많이 계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말씀대로 그런 역할 요청이 들어왔을 때 제가 거절했을 때 당이 어려울 때 저 사람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중압감도 작용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만약 그런 요청이 온다면 아마 고민에 빠질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고민에 빠질 것 같다. 의원님, 고민은 하고 그다음에 요청이 온다면 수락하실 생각도 조금은 있는 거네요?

▶ 정우택 : 저는 좀 낙관적 성격이라 고민을 먼저 하지 않습니다.

▷ 최경영 : 아,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어떤 뜻인지는 알겠고 지금 대통령실 관련해서 대통령 지지율 모두에 말씀하셨는데 능력 있는 인선 이야기하면서 내각 임명을 많이 했고 대통령실 인적... 뭐 여러 가지를 했는데 국민들 여론조사나 이런 것들을 보면 부정 평가에 ‘무능’이라는 단어가 나온다는 말이죠.

▶ 정우택 : 부정 평가에 뭐가 많다고요?

▷ 최경영 : 무능이요, 무능.

▶ 정우택 : 무능이요, 네.

▷ 최경영 : 그러니까 능력 있는 내각을 주창했는데 무능이라는 지금 답변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인적 쇄신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정우택 : 물론 이 문제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외람된 얘기입니다만 저는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에 있습니다. 지금 물론 대통령께서 국정 초기에 각종 정책의 그립을 강하게 잡기 위해서 대통령과 코드에 맞는 측근 인사를 등용하신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대통령과 가까이 있는 분들에 의해서 인선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100% 적재적소의 인물이 선정됐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하여튼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발전되고 있는 여러 가지 논란에 대해서 대통령실도 인사를 비롯한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또 인사 시스템이 지금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또 그동안에 관행에 묻혀 있던 인사 시스템의 문제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한번 점검해야 된다, 여론을 무시해서 가서는 안 된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대통령 취임 초기 때를 복기해 보면 야당에서 비판했던 지점이 통합 내각이냐, 이게. 그래서 통합 내각 쪽으로 가는 게 맞지 않느냐 그런 주장을 했잖아요. 혹시 인적 쇄신을 한다면 그쪽으로도 방향을 틀 수 있을까요?

▶ 정우택 : 그쪽도 고려하면 좋은 생각이라고 저는 봅니다만 대통령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저는 보고요. 지금은 사실은 대통령이 취임하신 지 100일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무진이 제대로 지금 업무를 펼쳐 보기도 전에 인적 쇄신이 돼야 한다, 무능력하다 이런 말이 먼저 나오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 문제가 괜히 나왔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우리 당하고 사실은 정부하고 정권 교체가 시작됐을 때는 소위 북 치고 장구 치고 강한 우리 역동성 있는 드라이브를 걸어야 되는데 지금 당도 무기력화돼 있는 데다가 정부도 그동안 정부가 우리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통해서 이렇게 시원한 정책들을 잘못된 것을 고치고 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국민의 눈높이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정부가 도대체 장관들이 그동안 한 100일 오면서 자기 소관 부처에 대해서 적어도 대통령한테 보고가 끝난 뒤에는 “이것, 이것, 이것 정도는 내가 장관 하는 동안에는 확실히 바꿔 놓겠습니다. 그래서 국민의 삶의 질을 확실히 바꿔 놓겠습니다.” 하는 부처별로 장관마다 국민들 앞에 나가서 발표도 하고 국민들이 좀 기대도 가질 수 있고 “이번에 정권 교체되니까 뭔가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가 보다.” 이런 것을 당과 정부가 열어줘야 되는데 정부가 그러지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물론 당도 지금 책임 있습니다만 정부도 이러지 못하다 보니까 무능력 이야기도 나오고 지지율 하락하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우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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