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숲속 얼굴 표면온도 도심보다 2.8도 낮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시 부근 숲에 설치된 '숲속 놀이터'(유아숲체험원)에서 측정한 얼굴 표면온도가 도심보다 2.8도가량 낮아 폭염을 피하기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숲속 놀이터, 도심공원(어린이공원), 도심 등 3곳의 대기 온·습도와 피실험자의 얼굴 표면온도를 한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10회씩 열화상카메라로 측정해 비교한 결과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도시 부근 숲에 설치된 '숲속 놀이터'(유아숲체험원)에서 측정한 얼굴 표면온도가 도심보다 2.8도가량 낮아 폭염을 피하기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숲속 놀이터, 도심공원(어린이공원), 도심 등 3곳의 대기 온·습도와 피실험자의 얼굴 표면온도를 한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10회씩 열화상카메라로 측정해 비교한 결과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얼굴 표면 온도는 숲속 놀이터에서 35.6도, 도심공원 37.0도, 도심 38.4도로 측정됐다. 도심에서보다 숲속 놀이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표면온도가 낮게 나타난 것이다.
또 열 스트레스 지수(PET)를 분석한 결과 도심이 38.7도, 도심공원 37.3도, 숲속 놀이터는 33.2도로, 숲속 놀이터의 지수가 도심보다 16.5% 낮았다.
열 스트레스 지수(PET·Physiologically Equivalent Temperature)는 기온, 상대습도, 풍속, 복사에너지 등을 종합해 인간이 실제로 느끼는 열 스트레스를 단계별로 나타낸 지표다. 온도와 같은 '도'를 단위로 사용하지만, 기온과는 다른 값이다.
나무는 잎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물을 수증기로 만드는 증산작용으로 도심 열기를 식히고, 태양 직사광선을 막는 그늘 효과와 지면의 반사열을 줄이는 반사열 저감효과로 기온을 낮춘다.
이임균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장은 "숲속 놀이터뿐만 아니라 도시공원과 같은 다양한 그린 인프라를 조성해 도심 내 폭염 현상을 낮춰줘야 한다"고 말했다.
yej@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