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런 노리는 '크로니클', "소환형 RPG에 수동 조작 강조된 게임"

임영택 2022. 8. 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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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컴투스 이은재 개발총괄 PD, 마성빈 사업실장
컴투스 이은재 개발총괄 PD(좌)과 마성빈 사업실장.

“‘크로니클’은 기존 리니지 스타일 MMORPG와는 다릅니다. MMORPG의 공식을 녹여냈지만 소환형 RPG 요소를 가져왔고 수동 조작이 강조된 게임이기도 합니다. 구글 매출 순위도 중요하지만 ‘서머너즈워’로 만든 MMORPG인 만큼 롱런했으면 좋겠습니다.”

컴투스가 오는 16일 신작 MMORPG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2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게임의 상세 내용을 공개했으며 오는 15일에는 사전 다운로드와 캐릭터 생성도 시작한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는 물론 원스토어에도 선보이며 자체 결제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 PC 플랫폼을 통해 PC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글 플레이의 PC 버전 서비스 ‘구글 플레이 게임즈’ 지원도 예정됐다.

컴투스의 이은재 ‘크로니클’ 개발총괄 PD는 공동 인터뷰를 통해 “내부적으로 ‘스팀’에 출시할 수 있는 준비도 마쳤고 게임패드 대응이 굉장히 잘돼 엑스박스 콘솔 플랫폼 지원도 시도 중”이라며 “지난 4~5년간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 자리까지 와서 감개무량하다. 잘 준비했으니 재미있게 즐겼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마성빈 사업실장도 “MMORPG 공식을 녹였지만 소환형 RPG 요소를 가져온 특성이 다른 게임”이라며 “주단위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마련됐고 신설된 라이브 팀과 전문 CS를 통해 이용자와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원작의 전략 요소에 수동조작 재미까지 “우린 다르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컴투스의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이다. 원작 세계관의 100년전 시대를 배경으로 왕국에 드리운 어둠을 밝히는 소환사들의 모험을 담았다. 원작의 수집형 요소를 계승해 주인공 캐릭터 ‘소환사’와 3종의 ‘소환수’를 조합한 전투 구조를 구현했으며 MMORPG 장르의 여러 콘텐츠도 갖췄다. 컴투스는 소환형 MMORPG라고 소개한다.

이 PD에 따르면 ‘크로니클’의 특징은 원작을 계승한 전략 요소다. 이용자는 오르비아, 키나, 클리프 등 세명의 소환사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출시 기준 350여종의 소환수를 수집하고 육성하며 상황에 따라 최적의 조합을 구성해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소울링크’ 기능을 통해 소환수의 기술을 직접 사용하거나 집중공격, 자유행동 등의 소환수의 전투 방침을 선택하는 등의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PD는 “소환수의 경우 직접 조작이 불가능하지만 소환수 하나를 선택해 ‘소울링크’를 연결해 스킬 조작을 할 수 있다”라며 “소환수들의 전투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며 회피 능력을 높여 적의 공격을 자동으로 피할 수 있게 하는 등 전략적인 인공지능 활용성을 열어뒀다”라고 설명했다.

수동조작의 재미를 강화한 것도 차별점이다. ‘크로니클’의 주요 콘텐츠 중에는 이용자의 의미 있는 조작 행위를 요구하는 콘텐츠들이 마련됐다. 스토리 던전, 격전의 아레나, 레이드, PvP 전장 등이다.

이중 스토리 던전은 게임 진행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처음 만나게 될 수동조작 콘텐츠로 꼽힌다. 이용자는 다섯 개의 대륙으로 구성된 MMO 필드에서 퀘스트를 진행하게 되며 스토리상 주요한 보스 등과 전투를 벌일 시 각종 퍼즐 요소가 가미된 스토리 던전에 입장할 수 있다. 보스와 전투에 앞서 던전 진행 과정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으며 출현 몬스터와 공략 팁, 다른 이용자의 조합 통계 정보 등을 확인하고 미리 전략을 짤 수 있게 했다.

이 PD는 “의미 없는 조작이 아닌 수동조작을 할만한 던전을 만들고자 했다”라며 “한번 공략을 완료하면 퍼즐 요소도 단축해 자동전투를 통해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대 18명의 이용자가 입장해 자원 확보 경쟁을 펼치게 되는 PvP 전장 ‘달 그림자 숲’, 실시간 PvP 콘텐츠 ‘격전의 아레나’, 최상위 콘텐츠인 레이드 등이 마련됐다. 최소 3회는 수동조작 플레이를 요구하는 파티 던전도 제공한다.

이 PD는 “파티 던전은 능력치를 충족해도 공략을 모르면 완료가 어려워 최소 3회는 수동조작을 하고 이후 자동전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라며 “필드 이벤트도 제공해 필드 보스, 댄스 대회, 낚시 대회 등 일정에 따라 운영되는 각종 협동과 경쟁 콘텐츠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친숙한 요소도 ‘즐비’…양방향 소통 약속

소환형 MMORPG를 표방하는 만큼 원작 ‘서머너즈워’를 통해 익숙한 모습도 다수 만날 수 있다. 원작을 아는 이용자라면 어떤 소환수들이 좋은지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서머너즈워’의 ‘룬’ 시스템도 탑재해 소환수의 능력을 높일 수 있고 데빌몬으로 소환수의 기술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원작에서 가져온 두 개의 탑 콘텐츠도 제공한다.

이 PD는 “동일 소환수를 획득하면 조각을 얻어 성장에 사용할 수 있다”라며 “진화를 통해 최대 레벨을 70까지 확정 가능하다”라고 소개했다.

핵심 유료상품 설계는 역시 소환이다. 다만 마일리지 시스템을 통해 획득 난이도를 낮췄다. 전설 소환을 30회 진행하면 5성 확정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또 육성 난이도도 결제 없이 5성 소환수를 최종 진화까지 육성할 수 있을 정도로 설계했다고 한다. 환원 시스템을 도입해 육성 도중 다시 육성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PD는 “최대 30회의 선별소환을 제공하고 선별소환 초기화 퀘스트도 마련해 원하는 소환수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라며 “다수의 소환수를 육성할 수 있도록 경험치 물약 보상을 다수 마련했고 5성 소환수도 과금 없이 풀진화 가능할 정도”라고 자신했다.

컴투스는 ‘크로니클’의 한국 서비스를 위해 라이트 팀을 신설하고 작업장 및 어뷰징 패턴 분석을 통한 게임 내 경제 안정을 위한 대응에도 힘쓸 계획이다. 무한 자원 수급, 아이템 가치 하락 등을 방지하겠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챗봇 시스템으로 이용자가 궁금해하거나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을 빠르게 답변하고 공식 포럼을 통한 지속적인 정보 제공과 함께 일방적인 소통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다고 약속했다.

마 실장은 “MMORPG 장르의 보다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라이브 팀을 신설하기로 했다”라며 “전문 CS도 마련해 빠르고 정확하게 답할 수 있게 했고 일방적 소통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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