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성폭행' 안희정, 3년6월 만기출소..묵묵부답(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행비서인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수감된 안희정(58) 전 충남도지사가 4일 만기 출소했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해외 출장지인 러시아, 스위스 및 서울 등지에서 수행비서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 등을 저지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심 재판부는 안 전 지사의 행위가 '권력형 성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3년6월의 실형을 선고, 구속 수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수행비서 김지은씨 성폭행 혐의 3년6월 형량 모두 채우고
교도소 앞 가족·정치권·동문·지지자 등 60여명 마중
[여주=뉴시스] 박종대 기자 = 수행비서인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수감된 안희정(58) 전 충남도지사가 4일 만기 출소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7시55분 남색 정장 차림으로 경기 여주교도소 정문을 걸어나왔다.
안 전 지사는 기다리고 있던 고향 주민, 학교 동문, 지지자 등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하얀 SM7 승용차를 타고 2분여 만에 교도소를 떠났다.
“출소 후 소감이 어떤가”, “김지은씨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교소도 앞에는 안 전 지사를 마중 나온 가족과 정치권 인사, 동문, 지인 등 60여명이 자리를 지켰다. 가까운 인사들은 교도소 정문을 나온 안 전 지사와 악수와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가족 중에는 안 전 지사의 장남도 보였으며, 정치권 인사로는 안 전 지사와 남대전고등학교 동기인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과 대학 시절부터 친구로 지낸 김종민 의원도 나왔다.
강 의원은 ‘안 전 지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안 전 지사) 수감 기간에 2차례 면회를 다녀왔다”며 “당분간 마음을 추스르고 안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출소 후 경기 양평군 모처에서 대외활동을 자제하며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해외 출장지인 러시아, 스위스 및 서울 등지에서 수행비서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 등을 저지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올라 당시 함께 출마한 문재인 후보를 위협할 정도로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손꼽혔다.
하지만 2018년 3월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가 성폭력 의혹을 폭로하면서 미투 운동의 대표 사례로 정치·사회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 전 지사는 도지사직을 불명예 사퇴한 데 이어 민주당도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안 전 지사를 출당 조치했다.
약 5개월 간의 법정 공방 끝에 나온 1심 무죄 판결은 '미투 1호 판결'로 꼽히기도 했다.
이 판결은 그러나 171일 만에 뒤집혔다. 2심 재판부는 안 전 지사의 행위가 ‘권력형 성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3년6월의 실형을 선고, 구속 수감했다.
이후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이 형이 확정됐고 1281일 만에 3년6월의 형기를 모두 채우고 이날 출소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안 전 지사는 형 집행이 종료된 이후부터 10년 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하게 된다.
안 전 지사는 수감 중이던 2020년 7월 모친상을 당해 형집행정지 허가를 받았고, 지난 3월에는 부친상을 당해 일시 석방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효민, 조세호 9살연하 ♥아내 공개…단아한 미모
- 800억 사기친 한국 아이돌 출신 태국女…2년만에 붙잡혀
- '짧은 치마' 여성 쫓아간 男…차량 사이 숨더니 '음란행위'(영상)
- 일제 만행 비판한 여배우, 자국서 뭇매…결국 영상 내려
- 이다은 "윤남기 언론사 사장 아들…타워팰리스 살았다"
- 유명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 사기 혐의로 입건
- "놀다 다쳤다"더니…4세아 바닥에 패대기친 교사, CCTV에 걸렸다
- 직원 폭행한 닭발 가게 사장 "6800만원 훔쳐서 홧김에…"
- "아 그때 죽였어야"…최현석, 딸 띠동갑 남친에 뒤늦은 후회
- '딸뻘' 女소위 성폭행하려던 男대령…'공군 빛낸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