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엔사에 탈북어민 북송 CCTV 영상 공개 요청

박응진 기자 2022. 8. 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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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유엔군사령부에 2019년 11월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당시 모습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4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부의 협조 요청을 받은 유엔사는 판문점 곳곳에 설치된 CCTV 녹화 영상에 당시 모습이 담겨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영상 제공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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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영상 공개될 경우 북송 당시 모습 추가 확인 예상
통일부는 12일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탈북어민 북송'이 잘못된 조치였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즉답을 피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 하는 모습. (통일부 제공) 2022.7.12/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방부가 유엔군사령부에 2019년 11월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당시 모습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4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부의 협조 요청을 받은 유엔사는 판문점 곳곳에 설치된 CCTV 녹화 영상에 당시 모습이 담겨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영상 제공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사에 대한 국방부의 이번 협조 요청은 국민의힘 측 주문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10일 탈북 어민 북송 장면이 담긴 사진 10장을, 같은달 18일에는 3분56초 분량의 영상을 각각 공개했다.

이들 사진과 영상에는 탈북 어민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지 않으려고 저항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자진 월북 의사가 없는데 강제로 송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앞으로 유엔사의 CCTV 녹화 영상이 확인돼 공개될 경우 북송 어민들의 송환 모습을 기존 공개된 사진, 영상과 다른 각도에서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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