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3일 TSMC 회장과 회동.."반도체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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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대만을 떠나기 전 마크 리우 TSMC 회장과 저녁을 함께 했다고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펠로시는 마크 리우 TSMC 회장과 회동 때 '반도체칩과 과학법'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는 "TSMC과 '반도체칩과 과학법'의 연방지원금 수혜 우선 순위를 낮췄다는 관측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애리조나 공장 건설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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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아시아를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대만을 떠나기 전 마크 리우 TSMC 회장과 저녁을 함께 했다고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6시 2분(현지 시간, 한국 시간 오후 7시 2분) C-40C 수송기로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을 떠났다. 펠로시는 오후 9시 26분 오산 미국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TSMC 회장과의 만찬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마지막 일정이었던 셈이다.
펠로시는 마크 리우 TSMC 회장과 회동 때 ‘반도체칩과 과학법’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도체칩과 과학법’은 미국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미국 내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520억 달러(약 68조5천억원)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이 법의 핵심 골자다.
인텔을 비롯한 많은 반도체업체들은 법이 보장한 연방지원금을 받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 블룸버그 "TSMC, 미국 연방지원금 수령 우선순위 낮췄을수도"
하지만 ‘반도체 칩과 지원법’에 따라 연방 지원금을 받은 업체들은 중국 시장 투자 확대가 금지된다. 더 정확하게는 향후 10년 동안 중국에서 28나노미터 보다 앞선 반도체 칩 생산 시설을 확충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제한 규정은 로직 칩과 메모리에 모두 적용된다.
제한 규정을 위반할 경우 계약 위반에 해당돼 연방지원금을 전액 반환해야 한다.
TSMC 입장에선 과감한 미국 투자를 결정하는 데 이 조항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는 “TSMC과 ‘반도체칩과 과학법’의 연방지원금 수혜 우선 순위를 낮췄다는 관측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애리조나 공장 건설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TSMC는 애리조나 공장에서 애플 A시리즈와 M시리즈 칩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펠로시는 마크 리우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반도체 칩과 과학법’의 연방지원금을 신청하도록 확약을 받으려 노력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TSMC가 2024년부터 애리조나 공장을 가동한다는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기금이 필요한 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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