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 하는 사이 진짜 강세장?..늘어나는 증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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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3일(현지시간) 지난 2일간의 소폭 약세를 마감하고 큰 폭으로 뛰어오르자 침체장이 이미 끝났고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S&P500지수가 지난 6월 고점을 넘어서면 현재의 상승세가 단순히 침체장 랠리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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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3일(현지시간) 지난 2일간의 소폭 약세를 마감하고 큰 폭으로 뛰어오르자 침체장이 이미 끝났고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S&P500지수는 1.56% 오른 4155.17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장 중 고점 4177.51을 22포인트 가량 하회하는 수준이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S&P500지수가 지난 6월 고점을 넘어서면 현재의 상승세가 단순히 침체장 랠리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2.59% 급등한 1만2668.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가장 대표적인 침체장 랠리는 지난 3월 반등이었다. 당시 랠리는 3월14일부터 4월4일까지 15거래일간 지속되며 S&P500지수가 9.8%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5.5% 상승했다.
이번 랠리는 지난 6월16일 저점을 찍고 시작돼 이날까지 32거래일 동안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S&P500지수는 13.3%, 나스닥지수는 19% 상승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에드 클리솔드와 탄 뉴엔은 지난 2일 보고서에서 "최근의 증시 상승이 단순한 침체장 랠리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시장의 기술적 지표들이 개선돼 왔음을 볼 때 이번 상승세는 베아마켓 랠리라기보다 새로운 경기 순환적 강세장에 더 가깝다"고 밝혔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강세장인지 여부를 판단할 때 증시에서 얼마나 많은 종목과 거래량이 상승 또는 하락에 참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시장의 폭(breadth)에 주목한다.
클리솔드와 뉴엔은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7월27일 금리를 2번째로 0.75%포인트 올린 뒤 기자회견 후 증시가 랠리할 때 2개의 드문 '시장 폭의 돌파'(breadth thrust) 신호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첫째, 20일 신고점을 기록한 종목의 수가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전체 종목의 55%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둘째는 10일 하락 종목수 대비 10일 상승 종목수의 비율이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9를 상승 돌파했다는 점이다.
앞서 7월 초에는 상승 거래량이 10대 1의 비율로 하락 거래량을 압도한 날이 있었다.
클리솔드와 뉴엔은 "지난 7월에 나타난 3가지 돌파지표 중 어떠한 것도 지난 3월과 5월 (침체장) 랠리 때는 없었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지적했다.
그들은 현재 21일 신고점 경신 종목수의 비율, 63일 신고점 경신 종목수의 비율, 30일 이동평균선 상향 돌파 종목수의 비율 등 3가지 돌파지표가 과거 침체장 랠리 때 중간값은 물론 새로운 강세장 때의 중간값보다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빅 모 테이프'(Big Mo Tape)는 침체장 랠리 중간값과 강세장 중간값 사이라고 설명했다. '빅 모 테이프'는 하위 산업들의 상승 추세를 측정하는 지표다.
두 사람은 결론적으로 현재 증시는 2009년, 2011년, 2016년 증시 바닥 때 나타났던 기술직 지표들의 개선 양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의 폭을 측정하는 대부분의 지표들은 1980년대 말부터 2000년초까지 나타난 몇몇 강세장의 출발 시점 때보다 더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빅 모 테이프'가 새로운 강세장의 출발을 확신시켜 주는 추가적인 기술적 지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며 향후 몇주일간 상승세가 이어지면 다른 기술적 지표들도 "침체장 랠리가 아니라 경기 순환적 강세장에 더 일치한다는 점이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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