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SSG닷컴·마켓컬리, 증시 상장 내년으로 미룰까

박미선 2022. 8.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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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돌연 상장 작업을 중단하며 연내 상장을 예고했던 유통업체들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증시 침체로 IPO(기업공개) 시장이 위축되자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렵다고 판단, 상장 추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CJ올리브영은 앞서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주주 의견이 있었다"며 상장 잠정 중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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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대표 매장 이미지.(사진=올리브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CJ올리브영이 돌연 상장 작업을 중단하며 연내 상장을 예고했던 유통업체들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증시 침체로 IPO(기업공개) 시장이 위축되자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렵다고 판단, 상장 추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SSG닷컴, 마켓컬리, 11번가 등 유통업체들도 상장을 추진 중인 만큼 연내 상장 계획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CJ올리브영은 앞서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주주 의견이 있었다”며 상장 잠정 중단을 발표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를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작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상장예비 심사 신청을 하지 않아 상장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후 6월부터 증시 상황이 악화되자 CJ올리브영 측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며 상장 시점을 판단할 방침이다"며 "연내 상장이라는 목표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CJ올리브영은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당시만 해도 기업 가치가 1조8000억원에서 최대 4조원이라는 평가를 받아 올 하반기 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연내 상장 예고했던 유통업체...줄줄이 밀리나

SSG닷컴도 증시 침체로 당초 계획과 달리 상장이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SSG닷컴은 지난해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아직 상장예비심사조차 신청하지 않았다.

지난해 대표 주관사 선정 당시만 해도 올해 상장이 유력시 됐다. 하지만 최근 증시 상황이 악화되면서 SSG닷컴은 올해 상장 계획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모습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 후 내부적으로 상장 준비는 돼 있지만, 증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연내 상장에 대해 확답을 내놓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마켓컬리는 '연내 상장'이라는 목표가 변함 없다.

마켓컬리는 지난 3월 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지만, 아직까지 결과를 통보 받지 못하고 있다. 만약 마켓컬리는 심사 결과를 통보 받으면 증권신고서 제출 등 공모까지 6개월 이내에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하지만 예비심사 청구 결과가 늦어진 만큼 '연내 상장' 목표는 힘들다는 관측이다.

11번가는 증시 흐름을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주관사 선정 자체를 미루는 모습이다.

11번가는 2018년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5000억원 투자를 받으며, 5년 이내 상장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2023년까지 상장을 마무리 해야 한다.

11번가는 올 상반기 안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주관사 후보들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상장하기에 좋은 시점은 아니다"며 "자금력이 뒷받침 된다면 상장 시점을 내년 이후로 미뤄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 받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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