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2분기 영업익 1조2000억원 전망..요금제 다양화 압박 예상

이기범 기자 2022. 8. 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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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신 3사 2분기 연결기준 합산 영업이익은 총 1조2095억원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는 4분기 설비투자비용(CAPEX) 증가로 합산 영업이익이 7500억원대로 하락했지만, 올해 1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데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이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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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이어 2분기도 합산 영업이익 1조원대 전망
중간요금제 비판 여론 지속.."요금제 다양화해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공동취재) 2022.7.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이동통신 3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이어가면서 호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중간요금제'에 대한 비판 여론과 함께 5G 요금제 다양화에 대한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신 3사 2분기 연결기준 합산 영업이익은 총 1조2095억원으로 예상된다. 1조3202억원을 기록한 전분기에는 못 미치지만,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통신 3사는 4분기 설비투자비용(CAPEX) 증가로 합산 영업이익이 7500억원대로 하락했지만, 올해 1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데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이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2분기 매출 4조3095억원, 영업이익 465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 17.3% 증가한 수치다. KT는 매출 6조3443억원, 영업이익 4879억원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 2.5%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4841억원, 영업이익 2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증가, 영업이익은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3사는 5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9일 SK텔레콤, 10일 KT 순으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무선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마케팅 경쟁이 둔화돼 이 같은 성과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전월 대비 2.3% 증가한 2458만6498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통신사들의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중간요금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요금제는 이용자 평균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5G 요금제다. 현재 5G 요금제가 이용자 평균 이용량과 달리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고가 요금제와 평균을 밑도는 데이터를 지급하는 저가 요금제로만 구성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윤석열 정부는 민생 대책의 일환으로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해왔다.

그러나 월 5만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SK텔레콤의 중간요금제를 놓고 데이터 제공량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통신사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차별화된 3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는 오는 5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중간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9일 SK텔레콤이 신고한 중간요금제를 수리한다고 발표하면서도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고 중간 구간을 더 세분화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며 "요금제 출시를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통신사와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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