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의료진이 만든 기적..두개골 붙은 샴쌍둥이, 드디어 마주 봤다

박효주 기자 2022. 8. 4. 0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라질에서 머리와 뇌를 공유하는 샴쌍둥이 분리 수술이 성공하며, 태어나 처음으로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게 됐다.

1일(현지시각) AFP통신, 로이터 등에 따르면 브라질 파울로 니에메예르 국립뇌연구소(IECPN) 부속병원은 영국 신경외과의 노울룰 오와세 질라니 박사의 지도 아래 3살 샴쌍둥이 아서와 베르나르두를 분리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세살배기 샴쌍둥이가 33시간의 수술 끝에 분리됐다. /로이터=뉴스1

브라질에서 머리와 뇌를 공유하는 샴쌍둥이 분리 수술이 성공하며, 태어나 처음으로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게 됐다.

1일(현지시각) AFP통신, 로이터 등에 따르면 브라질 파울로 니에메예르 국립뇌연구소(IECPN) 부속병원은 영국 신경외과의 노울룰 오와세 질라니 박사의 지도 아래 3살 샴쌍둥이 아서와 베르나르두를 분리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이 쌍둥이는 두개골과 혈관을 공유하는 '두개유합 샴쌍둥이'로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드물다. 샴쌍둥이는 6만 번의 출산 중 한 번꼴로 나오고, 그런 샴쌍둥이 중 단 5%만이 두개유합으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수술은 영국과 브라질 의료진의 협동으로 진행됐다. 두 나라의 의료진은 VR(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하고 쌍둥이의 뇌를 스캔해 만든 두개골 전자지도를 이용해 수개월간 수술 리허설을 진행했다.

쌍둥이는 최종 분리 수술을 포함해 총 7번의 수술을 받았고 마지막 두 차례의 수술은 33시간 동안 진행됐다. 수술 참여 의료진은 100명에 달했다.

브라질의 세살배기 샴쌍둥이가 33시간의 수술 끝에 분리됐다. /로이터=뉴스1

이번 수술을 집도한 신경외과의 가브리엘 무파레는 "내 경력 중에서 가장 어렵고 복잡하고 도전적인 수술이었다"면서 "처음엔 아무도 이게 가능하다고 믿지 않았는데 둘 다 살린 것은 역사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쌍둥이는 회복 중이지만 수술이 추가로 필요할 수도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둘은 말하는 것이 어렵고, 베르나르두는 몸 오른쪽에 운동장애가 있는 상태다.

[관련기사]☞ "그러니 맞고 살지" 김부선, 딸과 충돌한 낸시랭 맹비난정형돈 "출산 앞둔 아내 목 졸랐다"…쿠바드 증후군 고백차예련, 40도 고열로 응급실行…"씩씩한 척 했지만" 무슨 일?최여진 "5년 만났는데 결혼 피하니 이별…아무 일 없었는데"강석우, '백신 접종→실명 위기' 후 근황 "눈 상태는…"
박효주 기자 ap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