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 이란 핵협상, 오스트리아서 재개..EU 중재-美·이란 호응

박가영 기자 2022. 8. 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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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여간 중단됐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측 협상 대표인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은 핵합의 당사국들의 관대함이 제공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공은 미국 쪽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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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이후 교착 상태..미국·EU 등 회담 재개 예고
지난해 12월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회담이 진행 중인 모습 /AFPBBNews=뉴스1

5개월여간 중단됐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과 미국, 유럽연합(EU) 대표단이 회담 재개를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한다.

미 국무부 협상 대표인 롭 말리 특사는 이날 트위터에 오스트리아 방문 계획을 알리며 "EU의 중재 노력을 환영하며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U 측 대표인 엔리케 모라 대외관계청 사무차장도 트위터를 통해 "JCPOA의 완전한 이행으로 가는 논의가 빈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JCPOA는 이란이 핵무기에 사용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2015년 맺은 합의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일방적인 탈퇴를 선언하고 대이란 제재를 부활시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핵합의에 복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왔지만 이란은 미국의 선(先) 제재 해제를, 미국은 이란의 의무 이행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협상은 지난 3월 타결에 근접하는 듯했으나 미국과 이란이 혁명수비대(IRGC)의 외국 테러 조직(FTO) 지정 철회 문제를 놓고 막판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교착 상태에 빠졌다. EU의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고자 최근 타협안을 제시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 대표단이 몇 시간 내에 빈으로 출발할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는 EU가 제시한 중재안을 포함해 다양한 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란의 권리를 보장하는 합의를 이루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협상 재개로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유럽 외교관은 "모든 사람이 협상을 진전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회의가 될 것"이라면서도 "긍정적인 신호지만 보장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분석가 알리 바에즈는 당사국 대표단이 협상장이었던 빈으로 돌아간다는 것 자체가 "약간의 돌파구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미 컨설팅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의 이란 전문가 헨리 롬은 "미국과 이란이 제재 문제 등 핵심 사안을 두고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예측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란 측 협상 대표인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은 핵합의 당사국들의 관대함이 제공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공은 미국 쪽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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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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