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오늘부터 아세안 회의..남북·한일 외교라인 회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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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캄보디아 프놈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는 매년 아세안 10개국과 미·중·일 등 대화상대국들이 참석하는 연례회의로, 박 장관은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ARF)에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개최되는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는 아세안과 한중일 3개국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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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일 한-아세안, 아세안+3 장관회의
北 비핵화, 아세안 경제 협력 논의
日 하야시 만나나…"자연스레 소통"
과제 여전…강제징용 피해자 항의
남북, 비공식 일정 만날 가능성도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캄보디아 프놈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는 매년 아세안 10개국과 미·중·일 등 대화상대국들이 참석하는 연례회의로, 박 장관은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ARF)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번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대화 복귀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4일 오전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는 그간 한-아세안이 추진해온 분야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같은 날 개최되는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는 아세안과 한중일 3개국이 참석한다. 코로나19 이후 역내 보건체제 강화 방안과 조속한 경제 회복 달성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박 장관은 회의 참석 계기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참석 주요국 양자 회담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일본을 찾아 만났던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다시 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장관도 인천공항 출국길에서 회담 가능성에 대해 "이번에 회의 기간 중에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하지만 회담이 이뤄지더라도 관계개선 물꼬를 틀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외교가의 중론이다. 한일 갈등의 '큰 산'이라고 여겨지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피해자 측이 3일 민관협의회를 보이콧하는 등 여전히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간 만남 가능성도 점쳐진다. 외교부는 "양측 간 회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이날 모든 공식 일정이 끝난 후 양측이 자연스럽게 만나 대화를 나눌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만 최근 정부가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를 강조하고 있고, 북한이 최선희 외무상보다 급이 낮은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대사를 파견하는 만큼 양측이 만나더라도 짧게 면담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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