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내일 달로 출발..韓 심우주 탐사 시동
팰컨9 점검 과정에서 발사 연기.."현재 문제없어"
발사 44분 후 달 전이궤적 진입..넉 달 보름 비행
다누리, 달 상공 100km 임무 궤도 12월 31일 진입
[앵커]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발사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내일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이 되는데요.
다누리를 시작으로 지구 중력을 벗어난 심우주 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를 하루 앞둔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발사장에서 팰컨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떠나게 됩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쯤 팰컨9 발사체는 발사대에 설 예정입니다.
다누리는 팰컨9의 점검 과정에서 추가 작업이 생겨 발사가 이틀 연기됐는데, 스페이스X 측은 발사체를 포함 내일 오전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날씨의 급변 상황만 최종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김대관 / 항공우주연구원 달 탐사 사업단장 : 발사 당일 날 일기, 기상예보에 따라서도 바뀔 수 있죠. 아무리 비가 없더라도 발사하는 영역 안에 번개, 낙뢰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런 걸 다 고려해서 발사 날짜가 최종적으로….]
다누리는 발사 후 40분쯤 발사체에서 분리된 뒤, 44분쯤 달 전이궤적에 진입하게 됩니다.
이후 4개월 반 동안 나비 모양의 궤도를 따라 약 600만km를 돌아와 12월 16일 달 궤도에 도착합니다.
발사일이 예정보다 이틀 늦춰졌지만 달 상공 100km 위 임무 궤도에는 예정대로 12월 31일에 진입합니다.
이후 내년부터 1년 동안 다누리는 하루 12번 달 상공을 돌며 본격적인 과학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다누리에 실린 과학장비는 총 6개로, 달 뒷면을 포함해 표면 입자와 미세구조 등을 담은 달 전체 편광지도를 세계 최초로 만듭니다.
또,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한 달 착륙 후보지 물색, 세계 첫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 등도 시도할 예정입니다.
[박재익 / 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 초기 임무운영팀장 : 12월 31일에 최종적으로 우리 목표 궤도인 달 고도 100km 고도에 안착하게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약 1개월간의 시험 운영을 거친 후에 2023년 2월 1일부터 과학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 밖 탐사에 나서는 다누리.
다누리가 올해 말 달 임무 궤도에 예정대로 안착하면 대한민국의 심우주 탐사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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