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세 초등 입학 추진 무산?..교육株 주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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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취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과 관련해 국내 교육 관련 기업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간 학제개편 기대감에 의해 주가 상승세를 보여온 만큼 법안이 최종 무산될 경우 최근 상승분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주의 주가 동인은 학제개편안이다.
학제개편안이 반대에 막혀 최종 무산될 경우 교육주들에 대해 최근 상승분에 대한 주가 되돌림이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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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이스크림에듀·메가엠디·NE능률 등 주가 '뚝'
학제개편 무산 시 주가 되돌림 이어질 듯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초등학교 취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과 관련해 국내 교육 관련 기업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간 학제개편 기대감에 의해 주가 상승세를 보여온 만큼 법안이 최종 무산될 경우 최근 상승분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온 교육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아이스크림에듀(-5.69%), 메가엠디(-5.34%), NE능률(-5.17%), 아이비김영(-2.18%), YBM넷(-1.88%) 등 대부분의 교육 관련주가 나란히 흘러내렸다. 당일 코스닥 지수가 1.4% 가량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부진한 수치다.
교육주의 주가 동인은 학제개편안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저출산 고령화 및 유아 단계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현재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낮추는 학제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사회적 합의가 된다면 오는 2025년부터 1년 앞당기는 조기 입학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소식에 사교육 연령이 더욱 낮아지고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감에 교육주의 주가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실제 정부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일 아이스크림에듀는 6%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2일에도 10% 넘게 급등해 이틀 만에 17% 가까이 뛰었다. NE능률(10.77%), 메가엠디(10.06%), YBM넷(5.65%) 등도 지난 1~2일 이틀 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정책 수혜 기대감을 반영했다.
그러나 최근 교육계는 물론 학부모, 정치권의 반발로 철회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다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학제개편안이 반대에 막혀 최종 무산될 경우 교육주들에 대해 최근 상승분에 대한 주가 되돌림이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주가가 급등한 기업 대부분이 시가총액 1000억원 안팎의 소형주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소형주의 특성 상 가격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일 기준 NE능률의 시가총액은 1031억원 수준이며 YBM넷(808억원), 메가엠디(788억원), 아이스크림에듀(704억원) 등도 시총이 1000억원을 밑돌고 있다.
또 그간 주가 상승이 펀더멘털과 무관한 테마에 의한 상승이라는 점도 하방 압력을 더하는 요인이다. 증시 주도주 부재로 투자자가 작은 테마나 개별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테마주의 끝은 항상 좋지 않았다.
한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영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만 5세 초등 취학 정책은) 교육과 돌봄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성장과 학부모 부담을 경감시키려는 목표였다"며 "이는 어디까지나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음으로써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논의를 시작하고자 하는 취지였다"며 "사회적 논의의 시작 단계였으며 앞으로 시도교육감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를 거쳐 구체적 추진방향을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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