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코앞..네카 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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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빅테크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적 발표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네이버는 다음날인 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네이버보다는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편이다.
이같은 실적 전망과 별개로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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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카카오 4일, 네이버 5일 실적 발표 예정
야외활동 증가 등으로 전망 대체로 암울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국내 대표 빅테크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적 발표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네이버는 다음날인 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증권가에선 이들 기업 실적에 대해 다소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어 최근의 주가 상승세가 위협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네이버의 경우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커머스·콘텐츠 등 성장률 둔화, 인건비와 해외 웹툰 사업 마케팅비 증가 등이 부정적 실적 전망의 근거로 꼽힌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3477억원(전년 동기 대비 +4%)을 기록해 컨센서스 3503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비용 측면에서는 높아진 인건비 베이스, 해외 웹툰 사업, 국내 커머스 관련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률은 1분기 16.4% 대비 크게 개선되지 않는 17.7%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의 경우 네이버보다는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편이다. 증권가는 카카오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카카오도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광고, 커머스 부문 성장이 위축됐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7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1.3%·직전 분기 대비 7.5%), 1766억원(전년 동기 대비 +8.6%·직전 분기 대비 +11.3%)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69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 연구원은 "광고와 커머스 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인터넷광고시장은 8조 5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3.4%)으로, 지난해 7조 5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1.5%) 대비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전자상거래 또한 점차 성장률이 하락해 지난 1분기에는 11.8%까지 성장률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실적 전망과 별개로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언젠가)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에 오르는 나스닥지수의 영향이다.
전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5.85% 오른 7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의 경우 전날 3.86% 오른 26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온 뒤인 지난달 29일 카카오는 3.31%, 네이버는 4.86% 올랐다.
실적 발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면 두 기업의 주가는 최근의 글로벌 시장 흐름을 따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금리 인상 완화 등 국내외 매크로 변수가 우호적 변화 시 빠르게 상승할 종목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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