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종교지도자 알사드르, 국회 해산· 조기 총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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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시아파 종교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는 국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면서 국회의사당을 점거 중인 그의 추종자 시위대에게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도록 지시했다.
3일 이라크통신을 인용한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알사드르는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 이라크 국민들 대부분은 현재의 지배계급에 신물이 나 있으며, 그 가운데에는 나의 추종세력인 사드르 운동 (SM) 소속의 일부 정치인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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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의사당 점거시위대에겐 '농성 계속' 지시
시아파내 정치 싸움에 의회의 대통령선출 불가능
알사드르 "난 권력이 아니라 개혁을 원해"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라크의 시아파 종교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는 국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면서 국회의사당을 점거 중인 그의 추종자 시위대에게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도록 지시했다.
3일 이라크통신을 인용한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알사드르는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 이라크 국민들 대부분은 현재의 지배계급에 신물이 나 있으며, 그 가운데에는 나의 추종세력인 사드르 운동 (SM) 소속의 일부 정치인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혁명(종합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을 시작한 것은 사드르당원들이지만, 사드르 운동의 일부 부패 정치인들은 거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아파 지도자로 막강한 위력을 가진 알사드르는 " 나는 권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개혁을 요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 사드르의 추종자 수천 명은 지난 달 30일부터 의회를 점거하고 국회의 시아파정당 통합 정파인 시아파 조정위원회 (CF)내의 사드르 반대파가 7월25일에 지명한 시아파출신의 알-수다니 총리 지명을 반대하며 시위와 농성을 벌여왔다.
알사드르의 사드르운동 소속의원들은 지난 해 10월10일 총선에서 국회의 329석 가운데 73석을 차지한 최다수 당이지만 알사드르의 명령에 따라 모두 국회에서 자진 탈퇴했다.
지난 몇달 동안 집권 시아파 내부의 이같은 분쟁으로 이라크에서는 새 정부 수립이 불가능하고, 헌법에 따라 의원들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는 대통령 선출도 불가능했다.
현재 국회의 최다수 정당인 시아파 연합의 CF가 대통령을 선출해야만 그 대통령이 총리를 지명해서 나라를 4년 동안 이끌어 가게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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