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 5개월 만에 재개 전망.. 협상단 오스트리아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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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대표단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관련 회담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이란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합의 복원 관련 협상을 해왔다.
이에 최근 EU 외교 정책 총괄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타협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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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대표단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관련 회담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회담이 5개월 만에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각)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하고 “제재 해제 정책의 일환으로 이란 대표단이 곧 빈으로 출발할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EU가 제시한 중재안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국무부 협상 대표 롭 말리 이란 특사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EU의 중재 노력을 환영하며, 합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차장도 SNS에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고, JCPOA의 완전한 이행으로 가는 논의가 빈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이란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합의 복원 관련 협상을 해왔다. 그러나 협상은 막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3월부터 교착 상태에 빠졌다. 주된 쟁점은 혁명수비대(IRGC)의 외국 테러 조직(FTO) 지정 철회 문제였다.
이에 최근 EU 외교 정책 총괄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에 지난 6월 카타르의 중재로 도하에서 이란과 미국은 간접 협상을 벌였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이란은 미국이 정치적 결정을 내리지 못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 협상단 대표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은 SNS에 “미국은 핵합의 당사국들의 관대함이 제공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협상이 실패한다면 그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과 핵 프로그램 동결 또는 축소를 조건으로 자국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으며, 이란 또한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이며 핵무기 개발에 나서면서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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