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어깨 높이가 다른 우리 아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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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이가 비뚤게 기대앉은 모습을 보면 부모들은 척추가 휘지는 않을지 걱정한다.
척추가 옆으로 휘는 소아 척추측만증 때문이다.
병원을 찾는 소아 척추측만증 환아들은 보호자가 아이의 체형 이상을 발견하고 내원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소아 척추측만증은 언제 나타나요"━소아 척추측만증은 10세 전후의 아이들에서 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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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척추측만증은 통증을 유발하지 않아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병원을 찾는 소아 척추측만증 환아들은 보호자가 아이의 체형 이상을 발견하고 내원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양 어깨 높이가 달라진다든지 ▲견갑골을 뒤에서 봤을 때 한쪽만 튀어나왔다든지 ▲골반 높이의 차이가 보이며 옷 매무새가 이상하다는 느낌에 병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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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척추측만증은 원인에 따라 비구조적 측만증과 구조적 측만증으로 나뉜다. 먼저 비구조적 측만증은 다리 길이 차이나 허리 통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척추가 휜 것을 말한다. 원인을 교정하면 척추가 다시 펴진다. 흔히 생각하는 가방을 한쪽으로 매거나 다리를 꼬아서 생기는 척추 변형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전문의가 말하는 정확한 의미의 척추측만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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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 상에서 척추가 측만을 이루는 콥스 각도가 10도 이상이면 척추 측만증을 진단하게 된다. 10~20도의 경우 3~6개월마다 엑스레이 검사와 진찰을 받아야한다. 20~40도의 경우 보조기 착용이 권고된다.
소아 척추측만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60~80도 이상으로 틀어지는 경우도 있다. 척추측만은 주로 흉추 부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심장이나 폐에 나쁜 영향을 주어 심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몸이 틀어졌다는 인식을 하기 때문에 심리적 정서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소아 척추측만증이 의심되거나 진단받았다면 성장이 멈출 때까지 철저한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
서 교수는 "콥스 각도가 크지 않다고 해서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할 수는 없다"며 "척추 주변 근육에 비대칭적 활성화를 막고 빠른 교정을 위해 전문의의 처방 아래 운동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소아 척추측만증은 성장이 많이 남아있을수록 만곡이 클수록 급속도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척추측만증이 의심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아이의 체형이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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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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