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구당 가스요금 최소 132만원 더 내..연간 50% 이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의 가스공급 축소 여파로 독일내 천연가스로 난방 등을 하는 가구는 연간 가스요금을 최소 1000유로(132만원) 더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더해 독일 정부가 가스공급업체와 가스사용 장기계약을 맺은 가정과 기업에 2024년 9월까지 한시적으로 추가로 부과하기로한 kWh당 1.5∼5센트(약 20∼66원)를 더하면 연간 2만 kWh를 소비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최대 1천유로(132만원)를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러시아의 가스공급 축소 여파로 독일내 천연가스로 난방 등을 하는 가구는 연간 가스요금을 최소 1000유로(132만원) 더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년보다는 50% 이상 오르는 셈이다.
전기요금까지 합치면 4인 가구 기준으로는 연간 더 내야 하는 에너지 요금이 5000유로(664만원)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독일 가스공급업체 라인에너지는 오는 10월 1일부터 1kWh(킬로와트시)당 가스소비자가격을 7.87센트(약 100원)에서 18.30센트(약 240원)로 인상한다.
이를 토대로 연간 가스요금을 환산하면 연간 1만kWh를 소비하는 가구는 연 가스요금이 960유로(128만원)에서 2천2유로(266만원)로 뛴다.
소규모 주택에서 연간 1만5000kWh를 소비하는 가구의 연 가스요금은 1353유로(180만원)에서 2천918유로(388만원)로 치솟는다.
이같은 가스요금 인상 대상 고객은 15만명에 달한다. 라인에너지는 핫라인이 과부하가 걸렸다고 웹사이트에서 안내 중이다.
소비자 가격비교 포털 체크24는 가스공급업체의 가격인상 내역이 너무 많아 비교공시 표에 입력하는 데 허덕이고 있다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전했다.
지난 3월부터 이뤄진 가격인상은 540건에 달한다.
연간 2만 kWh를 소비하는 평균 가구의 가스요금은 평균 10846유로(245만원)에서 2천816유로(374만원)로 치솟는다. 가격 상승폭은 53%에 달한다.
소비자 가격비교포털 베리복스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8∼10월 3개월간 가스공급업체들은 135건의 가격인상을 예고했다. 평균 가격 상승폭은 892유로(119만원), 상승률은 47%에 달한다.
이에 더해 독일 정부가 가스공급업체와 가스사용 장기계약을 맺은 가정과 기업에 2024년 9월까지 한시적으로 추가로 부과하기로한 kWh당 1.5∼5센트(약 20∼66원)를 더하면 연간 2만 kWh를 소비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최대 1천유로(132만원)를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주택운영총연합의 추산에 따르면 4인 가구는 올해 전기요금까지 포함해 에너지요금을 5천 유로(664만원) 더 내야 할 수 있다.
베로니카 그림 에를랑엔-뉘른베르크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 경제학과 교수는 FAZ에 “개별 소비자와 기업이 지금까지보다 가스를 절약하는 데는 가격인상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을 제재해온 유럽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천연가스 공급을 줄여왔다. 독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최대 수요국이다.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최근 장비 점검을 이유로 11일부터 열흘간 노르드 스트림1을 통한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을 끊었다가 21일 평소 공급량의 40% 수준으로 재개했고, 27일에는 다시 그 절반 수준인 20%로 줄였다.
yoohj@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성의 운세'현진영, "사실은 아내에 의해 정신병원 강제 입원 당했었다"
- 싱크홀에 편의점이 반토막…5m 푹 꺼진 낙산해수욕장 인근
- "주유 중 라이터 켜면 이렇게 됩니다"…주유소 날릴 뻔[영상]
- "그때 못 드렸던 짬뽕 2개값…죄송합니다" 중국집 문닫자 날아든 손편지
- [단독] 이건희 회장 둘째딸 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 CSR연구실 고문 맡아
- "탁현민도 함께" 문재인 부부 제주 해수욕장 포착
- 펠로시 대만行에 K팝 중국인 멤버들 “하나의 중국” 지지
- "첫손님부터 화장실 간다며 먹튀" 6000원짜리 돈가스집 사장님의 울분
- “이 여성이 가상인간이라니” 방송까지 등장, 무서울 정도
- [영상]킥보드 타고 왕복 6차선 도로 역주행…"죽으려면 무슨 짓을 못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