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파업 여부 다음주 결론.."이천·광주공장 찬반 투표 예정"

이주현 기자 2022. 8. 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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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파업 여부가 다음주 결정난다.

양대 노동조합 중 청주공장이 속한 민주노총이 사측안을 받아들인 만큼 한국노총 소속의 이천과 광주공장도 수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전국화학노동조합연행 오비맥주노동조합은 사측과 12, 13차 단체교섭을 벌였으며 다음주 최종안 수용 여부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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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최종안 고수, 두차례 추가 협상에서 합의 못 이뤄
협상 타결한 청주공장은 이달 25일 임금인상분 소급 지급
오비맥주 '카스'.(오비맥주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오비맥주 파업 여부가 다음주 결정난다. 양대 노동조합 중 청주공장이 속한 민주노총이 사측안을 받아들인 만큼 한국노총 소속의 이천과 광주공장도 수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같은 조합 소속이지만 이천과 광주공장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3차 쟁의대책위원회 소집 공고가 난 만큼 교섭 결렬 및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전국화학노동조합연행 오비맥주노동조합은 사측과 12, 13차 단체교섭을 벌였으며 다음주 최종안 수용 여부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주와 이천공장은 지난 1일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청주공장 노조가 사측안을 수용하자 계획을 보류하고 재협상에 나선 바 있다.

당초 청주공장 노조가 회사안을 수용했기에 광주·이천공장 노조도 곧장 최종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두차례 교섭에서도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노조 소속이지만 광주와 이천공장 간 의견 충돌이 있어 사측과 협상이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위원장을 비롯한 보직 문제와 회사 최종안 수용 여부 의견 불일치 등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광주·이천공장 노조는 3일 3차 쟁대위소집 공고를 내고 다음주 중 최종안 수용 여부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투표 결과가 반대로 나올 경우 곧바로 쟁의 행위에 돌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다. 수용할 경우 노사 협의가 진행된다.

12차와 13차 교섭이 진행됐지만 사측은 11차 교섭 당시 제시했던 최종안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공장 노조가 최종안을 수용해 차등 적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종안은 임금 5%·복지비 2.3% 인상과 복리후생 제도로 상품권과 귀향비, 복지카드, 중식대 인상과 전지임차금을 폐지하는 대신 지점장과 팀장 미만 전 직원의 숙식보조비 일괄 지급, 결혼기념일 휴가를 폐지하고 전 직원 여름 휴가 1일 추가하고 입사기념과 건강검진, 장학금 제도 등을 골자로 한다.

사측은 협상이 완료된 청주공장 직원들에게는 임금인상분 소급분을 이달 25일 지급하고 복리후생 지급 계획 일정을 알린 상황이다. 광주와 이천공장의 경우 협상이 늦어질 경우 지급 일정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주·이천공장 노조는 사측의 최종안을 거부하고 임금 10%, 복지비 14% 인상을 포함해 총 24%의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교섭에서 간극을 좁혔지만 협상을 타결하지는 못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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