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만원 30GB 주는 5G 요금제 나올까..KT, LGU+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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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중간요금제를 둔 이통3사의 눈치싸움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먼저 SK텔레콤이 24GB를 제공하는 요금제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는 30GB대 데이터 제공 상품 카드를 꺼내들 지 고심하고 있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월 6만2000원에 30GB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이다.
KT와 LG유플러스가 이같은 구성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면 SK텔레콤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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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T, 6만2천원·30GB 고려…5만5천~6만9천원 '중간'
LGU+, 가격 좀 더 높이고 30GB 중반대 제공 전망
SKT, 프로모션으로 대응…3사 요금경쟁 본격화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5G 중간요금제를 둔 이통3사의 눈치싸움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먼저 SK텔레콤이 24GB를 제공하는 요금제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는 30GB대 데이터 제공 상품 카드를 꺼내들 지 고심하고 있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월 6만2000원에 30GB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이다.
6만2000원 요금제는 현재의 월 5만5000원(10GB)과 6만9000원(110GB) 요금제 중간이다. 데이터는 5G 가입자의 평균 사용량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5G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6.8GB다.
LG유플러스도 5G 중간요금제 출시 채비에 나섰다.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30GB대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상품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실화될 경우 SK텔레콤과 KT보다는 데이터 제공량이 더 많다. 대신 가격대는 양사보다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전략은 앞서 출시한 일반 5G 요금제에도 적용됐다. 5만원대 요금제에서 SK텔레콤과 KT가 각각 5만5000원·10GB를 내놓고 다음 단계에서도 6만9000원·110GB로 동일하게 상품을 구성했다면 LG유플러스는 조금씩 변화를 줬다.
LG유플러스는 5만5000원·12GB 요금제 다음으로 6만원대가 아닌 7만5000원·150GB를 내놨다. 자칫 비싸 보일 수 있지만 GB당 데이터 요금은 더 저렴하다. LG유플러스가 500원, SK텔레콤, KT는 627원이다.
KT와 LG유플러스가 이같은 구성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면 SK텔레콤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 가격은 가장 낮지만 데이터 제공량이 가장 적어 가입자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모션으로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장기적으로는 요금제를 개편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통3사는 첫 5G 요금제를 출시하며 프로모션으로 요금제 경쟁을 했다. 5G 요금제 구성안을 확정했음에도 경쟁사가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자 프로모션 방식으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다. 그러다 나중에 이를 정규 요금제로 바꿨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KT와 LG유플러스가 차별화를 위해 30GB대 상품을 내놓는다면 SK텔레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 요금 경쟁이 활성화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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