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대출 급증..은행 비대면 대출 대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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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시중은행들이 대부분의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데 속도를 내면서 비대면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신한은행은 안전성이 강화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대면업무에 이어 쏠(SOL) 비대면 실명확인업무에 확대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1980~2000년대생)를 주축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각 은행은 모바일 앱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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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중은행 신규 대출 3건 중 1건이 앱으로 이뤄져
비대면 서비스가 대세로…앱 업그레이드 경쟁 가열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시중은행들이 대부분의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데 속도를 내면서 비대면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대출도 모바일 앱으로 가능해지면서 대면 서비스 빈도를 넘어서는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비대면 가계대출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면 대출을 훌쩍 상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신용대출의 90.2%(좌수 기준)가 비대면 디지털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면 방식은 9.8%에 불과했다.
신용대출보다 직접 상담 필요성이 높은 담보대출의 경우에도 61.3%가 비대면으로 집계됐다. 대면은 38.7%로 나타났다. 이 기간 예금과 적금은 71.3%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면은 28.7% 수준이다. 신규 펀드의 경우 비대면이 92.1%를 차지했다. 대면은 7.9%에 그쳤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고객이 완전 100% 비대면으로 가능한 상품과, 지점 관여를 거쳐야 하는 상품을 합산한 비중이다. 완전 비대면 상품으로만 한정할 경우 시중은행의 비대면 비중은 전체의 30~40% 수준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대출 등 은행 업무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비대면 가계대출 비중은 지난해 12월 21.2%에서 올해 1월 24.6%에 이어 7월 현재 29.9%까지 올라왔다.
은행들은 모바일 앱의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우대금리 조회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신용과 전세, 부동산담보 등 가계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이 대출 우대금리 세부현황과 조건을 비대면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은 우리WON뱅킹에서 ▲우대금리 적용현황 ▲우대금리 적용일 ▲우대금리 항목별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안전성이 강화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대면업무에 이어 쏠(SOL) 비대면 실명확인업무에 확대 적용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 보관, 활용 가능한 디지털신분증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DID(Decentralized ID, 분산신원인증) 기술을 통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본인 인증으로 통장개설, 이체한도증액, 모바일OTP발급, 계좌비밀번호 재등록 등 비대면 실명확인이 필요한 모든 업무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1980~2000년대생)를 주축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각 은행은 모바일 앱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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