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오늘 펠로시 美하원의장 회담..박홍근·권성동 참석

양안 관계 긴장 속 방한..對중국 안보 논의 주목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태평양 안보, 경제협력 등을 의제로 회담을 갖는다.

국회에 따르면 양국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50분부터 국회 접견실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경제협력과 기후위기 등 현안에 대해 약 50분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이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방한하는 만큼, 대중국 안보에 관한 논의도 오갈지 주목된다.

회담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배석할 예정이다.

양국의장은 회담 이후 접견실 옆 오픈홀에서 공동으로 회담결과에 대해 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도 진행한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 연방하원의원단을 이끌고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방문 중이다.

대표단에는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무위원장, 마크 타카노 하원 보훈위원장, 수잔 델베네 하원의원,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하원의원, 한국계인 앤디 킴 하원의원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은 전날 대만을 찾아 차이잉원 총통을 접견하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내세우는 중국 측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대만이 영원히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란다"며 "대만 사람들이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양안(중국·대만)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총통 집무실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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