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베트남 '스마트 모빌리티' 공략..삼성 가전공장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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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8기 첫 해외출장으로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 경제수도인 호찌민시를 방문해 베트남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 세계 삼성전자 가전공장 중 두 번째로 큰 호찌민 가전복합(SEHC)을 찾아 현지에서 느끼는 기업 진출의 효과와 서울시 지원방안 등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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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뉴스1) 전준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8기 첫 해외출장으로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 경제수도인 호찌민시를 방문해 베트남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 세계 삼성전자 가전공장 중 두 번째로 큰 호찌민 가전복합(SEHC)을 찾아 현지에서 느끼는 기업 진출의 효과와 서울시 지원방안 등도 논의했다.
오 시장은 3일 오후 2시20분(현지 시간)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과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먹거리 산업 분야 기술 제휴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선포식을 열었다.
미래 유망산업으로 주목받는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우리 기술기업이 베트남 현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 발굴부터 기술 제휴, 산학 협력 등을 중점 지원하는 내용이다.
베트남 과기부는 이번 공동의향서(LOI) 체결을 통해 베트남 과기부가 조성한 기업지원시설로, 서울창업허브 호찌민이 입주해있는 '남부지역 과학기술정보센터' 내 서울-호찌민 기업 간 기술 제휴와 R&D를 위한 별도 사무공간을 제공하며 '서울-호찌민 테크 트레이드센터'라는 명칭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SBA)는 이런 내용 전반을 실행하기 위해 베트남 과학기술부, 호찌민대학교, 휴텍대학교 등 베트남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2050년 전기자동차 100% 전환을 목표로 국가적으로 전기차 확대를 위한 등록세‧특별소비세 감면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자 우리 기업들에게는 기회의 시장이다.
서울시도 전기차 확대와 자율주행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만큼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인공지능(AI) 로봇 등 4차산업 기술 전반으로 기업 지원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현지에 진출한 우리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한 시간도 가졌다.
이날 오후 2시(현지 시간) '서울창업허브 호찌민' 내에 마련된 전시공간을 찾아 현지에 진출한 12개 스타트업의 기술·제품을 둘러봤다.
'하이서울 기업' 제품의 베트남 수출 등에 앞장서고 있는 베트남 현지 파트너기업 3개사에 '하이서울 프렌즈' 지정서도 수여했다.
이어 베트남에 진출한 서울 스타트업 15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서울시의 스타트업 지원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오 시장은 베트남 정부가 세계적인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조성한 3대 첨단 클러스터인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에 입주한 삼성전자 호치민 가전복합(SEHC)을 방문해 제품 생산 현장과 제품 전시관 등을 시찰했다.
SEHC는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장으로 동남아, 유럽, 미국 등 100여 개국에 수출되는 TV,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을 생산한다. 전 세계 삼성전자 가전공장 중 두 번째, TV 생산시설 중 세 번째로 크다.
오 시장은 SEHC 등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대표, 법인장 등 한국 경제인 40여명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삼성전자의 동남아 생산 기지가 삼성 입장에서도,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바람직하다"며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많이 들어가 있는데 업종별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정치적인 결정들이 계속 나온다. 베트남, 인도네이사 등 동남아 쪽에 생산 공장들이 입주하면 안전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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