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최고 물가상승에..정부 '이른 추석' 대책 내주 발표

서미선 기자 2022. 8.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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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근 24년 만에 처음으로 물가가 두 달 연속 6%대 상승하는 등 고공행진하자 정부가 예년보다 빠른 추석을 앞두고 서민 부담을 덜기 위해 다음 주 추석 민생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4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주 중 생활물가 안정과 민생여건 개선을 위해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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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품 공급확대·할인행사·취약계층 지원 등 담길 듯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외환위기 이후 근 24년 만에 처음으로 물가가 두 달 연속 6%대 상승하는 등 고공행진하자 정부가 예년보다 빠른 추석을 앞두고 서민 부담을 덜기 위해 다음 주 추석 민생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4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주 중 생활물가 안정과 민생여건 개선을 위해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5월말 민생안정대책, 6월 당면 물가안정 대책, 지난달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안정방안 발표 등에 이은 추가 대책이다.

정부는 지난해엔 9월21일 추석을 앞두고 8월26일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올해는 추석이 9월10일로 작년보다 열흘여 이르고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어 대책 마련 시점이 더욱 앞당겨졌다.

먹거리 물가가 당분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감안됐을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분기 밀·옥수수·쌀 등 곡물 수입단가가 2분기보다 15.9% 오른 189.1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4분기 이후 8분기째 상승세다.

수입단가가 오르면 먹거리 가격 인상에도 영향이 간다. 실제 통계청의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밀가루(36.4%), 국수(32.9%), 빵(12.6%) 등 수입 곡물단가 영향을 받는 품목들이 대부분 올랐다.

여기다 채소류는 더위와 잦은 비로 1년 전보다 25.9% 급등했고, 7월부터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된 여파로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15.7% 상승해 관련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크게 오르며 서민 부담을 키웠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선정,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7.9% 뛰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 관련 지난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밥상물가 안정과 필수 생계비 경감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조기에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책에는 추석 성수기 물품 출하, 가격 조정을 비롯 비축물량 조기방출 등 농축수산물 공급확대, 할인행사, 취약계층 지원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지난해에도 추석 민생대책을 통해 16대 성수품 일평균 공급량을 평시의 1.4배로 늘리고 공급 시기는 추석 3주 전으로 앞당긴 바 있다. 농산물 공급 규모는 평시 대비 2.4배 규모로 늘렸고 농축수산물 20% 할인쿠폰을 발매했다.

서민 생계비 절감을 위해선 4분기 중 재난적 의료비 지원 확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지원 대학원생까지 확대, 저소득·다자녀 가구 재학기간 중 대출이자 면제 등을 내놨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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