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ARF서 北 도발 중단 촉구할 것"..한일 양자회담도 조율

조수현 2022. 8. 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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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광일 대사 참석..박진 장관과 조우 가능성
박 장관, 대북정책 지지 확보 주력 방침
교도통신 "한일 외교장관회담 조율 중"
한일 외교장관, 지난달 18일 도쿄에서 회담

[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늘 개막하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하고 비핵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RF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회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성사될 경우 강제징용 문제도 다뤄질지 관심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ARF를 비롯해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 아세안 외교에 시동을 거는 첫 국제무대입니다.

북한 안광일 대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회의 기간 자연스럽게 조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다시 강조할 것입니다.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할 것입니다.]

회의 기간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이 오늘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성사될 경우 지난달 18일 도쿄 회담 후 3주가 채 안 돼 다시 만나는 겁니다.

또, 강제징용 피해자 측이 민관협의회 불참을 선언한 직후여서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박 장관은 민관협의회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노력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 저희들이 다 초대를 하고요. 민관협의회에서 나오는 의견들을 계속 수렴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ARF에서는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요 현안을 놓고 각국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전망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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