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의 불만 "남자 의원들 대만 갔을 땐 中 아무 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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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중국이 자신의 대만 방문에 격하게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자신이 여성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는 펠로시 의장이 중국이 분노한 원인과 관련해 자신이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한 미국 최고위급 인사라서라가 아니라 여성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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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 만난 자리에서 발언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중국이 자신의 대만 방문에 격하게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자신이 여성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대만 방문 중 차이잉원 총통과 함께한 행사에서 지난 4월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 등 5명의 현직 상원의원이 대만을 방문한 점을 언급했다.
펠로시 의장은 "그들(중국)은 내가 하원의장이기 때문에 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그게 이유나 핑계가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그러면서 "왜냐하면 그들(중국)은 남자들이 왔을 때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실제와는 다른 면이 있다. 중국은 메넨데스 의원을 비롯한 상원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했을 당시 비판 성명을 냈었다.
블룸버그는 펠로시 의장이 중국이 분노한 원인과 관련해 자신이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한 미국 최고위급 인사라서라가 아니라 여성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해석했다.
펠로시 의장은 차이 총통과 만나 "여성의 리더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시간이라면서 자신과 차이 총통이 각자의 정부에서 유리천장을 깬 인물이라고 자평했다.
차이 총통뿐 아니라 왕메이화 재정부장(장관급), 샤오비킴 미국 주재 대만 경제문화대표처장 등 여성 지도자급인사가 적지 않은 대만과 달리,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가부장제가 고착화돼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단 한 번도 여성이 입회한 적이 없다. 25명의 중앙정치국 위원 중 여성은 쑨춘란(72) 부총리 한 명이지만 그마저도 올해 퇴임할 예정이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이날 "중국이 대만의 특정 회의 참여를 방해하고 있으나, 그들은 사람들이 대만에 오는 것까지 방해하지 못한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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