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내정 간섭" 서구 "공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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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반미연대가 한층 강해지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 이란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도발로 간주하고 중국에 힘을 싣는 것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순전한 도발"이라며 "우리는 중국과 단결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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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반미연대가 한층 강해지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 이란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도발로 간주하고 중국에 힘을 싣는 것이다. 미국에 우호적인 서방 국가 역시 단일대오를 갖추면서 미중 갈등을 기점으로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
● 반미 이란도 ‘하나의 중국’ 공개 지지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이 대만 땅을 밟자 러시아는 2일(현지시간)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순전한 도발”이라며 “우리는 중국과 단결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한도 중국을 지지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파렴치한 내정간섭 행위”라며 중국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란 역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며 힘을 보탰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란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대외정책의 일환으로 삼을 거라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반중 서방 “우리도 대만 가겠다” 공세
미국에 우호적인 서방 지도자들도 중국을 향해 단일대오를 갖추고 있다. 아날레나 베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중국을 향해 “큰 나라가 국제법을 위반해 가며 작은 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고, 톰 투겐다트 영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대만 방문을 밝힌 상태다. 가브리엘리우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다른 서방 인사들도 곧 대만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환영과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대만 연합신문망이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펠로시 의장의 방문이 ‘대만해협을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이 63%로 ‘장점이 단점보다 많다’는 응답(35%)보다 많았다.
이성원 기자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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