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등 게임株, 모처럼 웃었다.. 10월 중국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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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요 게임업체들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세 달 연속 게임판호를 발급했다는 소식도 게임업체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0월 중국의 게임산업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
중국 현지 게임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규제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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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거래일 대비 7100원(13.98%) 급등한 5만7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의 성공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영향이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810억3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배 넘게 늘어났다. 분기 기준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2% 증가한 3387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면서 게임업종 투자심리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른 게임업체들의 하반기 출시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세대 FPS(1인칭 슈팅 게임) 개발사 드래곤플라이는 차세대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 특화 스타트업 엔트런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90원(15.98%) 급등한 2105원에 장을 마쳤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각자 특화된 분야인 FPS와 MMORPG 등의 게임 장르뿐 아니라 SNG(소셜네트워크게임)·SCG(소셜카지노게임)를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게임 개발에 적극 협력하며 상호 기술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P2O(Play to Own) 게임 '아이들 루카'가 출시 일주일 만에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랭킹 사이트 '플레이투언닷넷'에서 전체 장르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8.19% 오른 8만1900원에 마감했다. 컴투스홀딩스도 7.39% 급등했다.
'아이들 루카'는 컴투스의 자회사 노바코어가 개발한 수집 RPG 장르로 지난달 26일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게임 플랫폼 C2X에 탑재해 출시됐다. 오는 16일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출시를 앞두고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
네오위즈와 네오위즈홀딩스는 각각 2.17%와 4.15% 올랐고 지난달 28일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한 넷마블은 2.08% 상승했다. 오는 25일 '히트2' 출시를 앞둔 넥슨게임즈는 3.14% 올랐다. 펄어비스(9.54%) 크래프톤(4.13%) 엔씨소프트(3.82%) 등 주요 게임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세 달 연속 게임판호를 발급했다는 소식도 게임업체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0월 중국의 게임산업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69개 자국산 온라인 게임 판호를 발급했다. 지난 6월부터 세 달 연속 발급하면서 중국에서 발급된 게임 판호는 241개로 늘었다. 중국 게임산업연구원은 "판호 발급이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며 당국의 게임 규제 완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중국 현지 게임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규제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음상디지털출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게임업계 매출은 약 28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 이용자 수는 6억6657만명으로 0.1% 줄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게임업계의 매출은 2015년 상반기부터 7년간 증가세를 보여온 만큼 올해 처음으로 하락한 상황"이라며 "게임업계는 10월 개최 예정인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발표될 게임산업 정책에 따라 추세가 변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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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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