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덮친 각국, 재유행 '돌림노래'..독일·영국 정체에 일본 사상 최대

권영미 기자 2022. 8. 4. 0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에서 우세종이 되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일본에서 사상 최다 확진자를 내고 있다.

독일 등 일부 국가도 BA.5 유행이 맹렬했지만 올해 봄의 오미크론 대유행 규모를 넘지 못한 데 비해 일본의 경우 오미크론 대유행 때의 약 2.5배가 될 정도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번 BA.5형 변이 유행은 독일 등에서 대규모 유행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 발생이 유지 또는 감소하는 양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하루 확진자 25만명..전문가들 "확진자 파악 중지하라" 요구도
8월1·2일 기준 우리나라는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세계 1위
일본에서 코로나19 역대 최다 신규 기록이 연일 경신되고 있다. 2022.07.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국내에서 우세종이 되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일본에서 사상 최다 확진자를 내고 있다. 독일 등 일부 국가도 BA.5 유행이 맹렬했지만 올해 봄의 오미크론 대유행 규모를 넘지 못한 데 비해 일본의 경우 오미크론 대유행 때의 약 2.5배가 될 정도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23만여명을 기록했던 일본의 일일 확진자는 3일에는 24만9830명으로 더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29주차(7월18일~24일)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1만명이었다. 지난 1월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은 오미크론과 그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들이 이끌고 있다. 전세계 신규 확진자는 델타변이가 우세종이던 지난해 12월까지도 200만명을 넘은 적이 없다.

그런데 오미크론과 그 하위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는 유행의 판도가 달라졌다. 오미크론 때문에 1월 한때 하루 400만명 전후까지 확진자가 치솟았다. 그러다 5월 30만명대로 저점을 기록하다 다시 BA.5 때문에 7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 하루 100만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번 BA.5형 변이 유행은 독일 등에서 대규모 유행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 발생이 유지 또는 감소하는 양상이다. BA.5가 우세종이 된 미국, 영국, 독일, 이스라엘 등은 대체로 5월말에 저점을 찍었다가 6~7월에 정점에 도달했다.

미국의 경우는 6월 하순에 BA.5가 우세종이 됐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은 5~7월 10만~15만명에 이르는 확진자를 냈다. 일일 최대 90만명이 넘었던 지난 겨울 유행에 비하면 양호한 수다. 최근에는 10만명 아래로 내려가 BA.5 유행은 진정되고 있다.

영국의 경우 5월말 5000~6000명대의 확진자를 기록하다가 7월 초에 3만명대로 정점을 맞았다. 그후 현재는 1만명대로 확진자가 줄었다. 영국은 지난 겨울 일일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었고 그후 3~4월에도 최고 10만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대규모 유행을 겪었다.

독일은 5월말에 2만~3만명대의 확진자를 내다가 7월에 16만명대까지 폭증했다. 하지만 최근 10만명 이하로 다소 유행이 누그러졌다. 이스라엘도 5월 초순 1000~2000명대를 기록하던 확진자가 6월에 약 2만명으로 급증하더니 최근에는 2000~5000명 사이로 내려갔다.

일본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 뉴스1 (아워월드인데이터)

일본의 경우는 6월만 해도 확진자가 1만명대였다. 그러다 7월28일 확진자가 23만명이 넘어서며 큰 충격을 안겼다가 급기야 25만명까지 찍었다. BA.5 유행과 여름 휴가철이 겹쳐 유행 규모가 커진 것이다. 일본은 2~3월 오미크론 대유행 때도 확진자가 10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둑이 무너지듯이 순식간에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에 정책 제언을 하는 전문가회의는 확진자 전수 파악을 중지하라고 제안했다. 과중한 의료부담을 막고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면 이래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BA.5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있는 나라는 일본뿐이 아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8월2일 기준 일일 신규확진자는 일본(21만898명), 한국(11만9866명), 미국(11만2684명), 독일(8만7681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를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로 바꾸면 한국(2312.67명), 일본(1692.43명), 독일(1051.22명), 프랑스(811.81명), 미국(334.38명) 순으로 많았다. 우리나라는 8월1일 기준으로도 2155.12명으로 1위였다. 확진자의 절대수는 미국 등도 많지만 사실상 일본과 한국이 다른 나라들과 큰 격차를 두고 현재의 유행을 이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8월2일 기준 확진자 수. 일본이 가장 많고 한국, 미국, 독일, 프랑스, 인도 등의 순으로 많다.ⓒ 아워월드인데이터

ungaung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