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펠로시 대만行' 진화 계속.."中과 위기 추구하지 않아"

김난영 2022. 8. 4. 04: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백악관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여파를 거듭 진정시키고 나섰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과 관련, "우리는 그(펠로시)가 갈 곳을 결정하지 않는다"라며 "이(대만 순방)는 우리의 오랜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달 말부터 제기된 대만 순방 가능성에 확답하지 않다가 지난 2일 밤 순방을 강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中, 펠로시 방문 위기로 만들 필요 없어…우리 정책과 일치"

[타이베이=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3일(현지시간)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2.08.03.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여파를 거듭 진정시키고 나섰다. 그러면서도 방문 자체는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과 관련, "우리는 그(펠로시)가 갈 곳을 결정하지 않는다"라며 "이(대만 순방)는 우리의 오랜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달 말부터 제기된 대만 순방 가능성에 확답하지 않다가 지난 2일 밤 순방을 강행했다. 순방 전부터 위협성 발언을 해온 중국은 군용기를 발진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순방이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해 왔다"라며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던 전례도 있고, 어떤 것도 바뀌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우리 정책과 일치하는 이번 순방을 일종의 위기로 만들거나, 대만해협 내 또는 주변에서의 공격적인 군사 활동을 늘릴 구실로 삼을 이유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달 말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대화를 거론, "그들은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며 "어떤 것도 변할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중국의 무력시위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위기를 원하거나 추구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중국이 하기로 택한 일을 관리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브리핑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순방에 관한 바이든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말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순방이 이뤄지기 전인 지난달 20일 "군에서는 지금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했었다. 이를 두고 사실상 펠로시 의장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지난 한 주 정도 동안, 하원의장이 대만에 갈 권리가 있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브리핑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그냥 그(펠로시)가 용감한 선구자라고 말하는 게 그렇게 힘든가'라는 추궁이 나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런 추궁 끝에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이 위대한 선구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의회 구성원들에게 어디로 갈지 지시하지 않는다"라고 거듭 말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했느냐는 질문에는 "그(펠로시)는 한국과 일본을 순방 중"이라며 " 지금은 말해줄 만한 (대통령과 의장 간) 통화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들(바이든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은 친분이 있고, 꽤 정기적으로 대화한다"라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2일 대만에 도착,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이동했다. 3일 오후 9시25분께 오산 미국 공군기지에 안착했으며, 서울 모처의 숙소에 여장을 풀고 한국 시간으로 4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