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기획비서관에 이기정 임명.. 김건희 여사 친분 인사와 활동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에 방송 기자 출신인 이기정(59) 전 YTN 디지털뉴스센터 국장을 임명했다. 이 비서관은 35년 동안 방송사에서 일한 언론인 출신으로 YTN에서 디지털뉴스센터장, 정치부장, 홍보팀장을 지냈다. 대통령 PI(President Identity·정체성) 등 새 상징 체계를 개발하고 언론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년이 넘는 언론 경험과 경륜, 전문성 등을 고려해 발탁된 것”이라며 “훨씬 세련되고 업그레이드된 전략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비서관은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이런 가운데 이 비서관이 과거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인사들과 함께 문화예술단체에서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서관은 재작년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에서 활동했는데 당시 조직위원 중에는 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출신인 강신업 변호사, 지난 6월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동행한 김량영 전 코바나컨텐츠 전무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 비서관은 “35년 기자 생활을 하면서 김 여사뿐 아니라 윤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었지만 따로 만나고 할 정도로 가깝지는 않았다”며 “조직위는 개인적인 관심 때문에 10년 전부터 활동한 것”이라고 했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은 종교다문화비서관을 제외한 41개 비서관 인선을 마무리했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김성회 전 비서관이 과거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는 발언 등으로 자진 사퇴한 뒤 공석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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