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스 동창' 선우예권-레이 첸의 환상 소나타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2022. 8. 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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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원조'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한국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3), 200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대만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33). 미국 커티스음악원 동창인 두 동갑내기 스타 연주가가 프로 연주 세계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첸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다음 해인 2010년 처음 내한해 서울바로크합주단(현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과 협연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과 2018년 등 두 차례 내한 리사이틀을 가져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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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예권
2017년 ‘원조’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한국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3), 200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대만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33). 미국 커티스음악원 동창인 두 동갑내기 스타 연주가가 프로 연주 세계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1일 열리는 ‘슈퍼 듀오 시리즈 레이 첸 & 선우예권’이다.

두 사람은 커티스음악원 재학 당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지만 세계적 아티스트로 도약한 뒤 함께 꾸미는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2번과 20세기 초 프랑스 작곡가인 풀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바이올리니스트 이자이에게 결혼 선물로 헌정한 벨기에 출신 작곡가 프랑크의 소나타 A장조를 연주한다. 모두 피아니스트에게 화려하고 극적인 역할을 부여해 바이올린과 대등한 표현력을 펼쳐내도록 한 작품들이다.

레이 첸
첸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다음 해인 2010년 처음 내한해 서울바로크합주단(현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과 협연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과 2018년 등 두 차례 내한 리사이틀을 가져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2016년에는 김대진 지휘 수원시립교향악단과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이듬해에는 다비트 아프캄 지휘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서 랄로 스페인교향곡을 협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로 활발히 소통하는 바이올리니스트다. 그가 운영하는 레이 첸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26만여 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 집에서 직접 녹음한 리코딩을 공개하는 등 팬들과의 접촉면을 꾸준히 넓혀 왔다. 음반 활동도 활발하다. 그가 2018년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등을 담아 내놓은 음반 ‘골든 에이지’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연주”(그라머폰 매거진)라는 찬사를 받았다.

9월 1일에는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2일에는 대구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3일에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같은 프로그램으로 공연한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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