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도설] 확진자 2000만 명

강춘진 기자 2022. 8. 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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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9922명 늘어 누적 2005만230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년 반 만에 전체 국민(5163만 명) 5명 중 2명 꼴로 코로나19가 몸 속에 침투해도 대부분은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는 현실이다.

코로나19 확진자 2000만 명 돌파 시점에 '바이러스와 인간의 공존'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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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9922명 늘어 누적 2005만230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2년 2개월 만인 지난 3월 2일 확진자 1000만 명을 찍었다. 다시 1000만 명의 확진자가 보태지기까지 13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국은 확진자 2000만 명을 넘어선 8번째 국가가 됐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한국보다 누적 확진자 수가 많은 나라는 미국(9147만 명), 인도(4405만 명), 독일(3096만 명), 프랑스(3393만 명), 브라질(3386만 명), 영국(2339만 명), 이탈리아(2106만 명) 등 7개국이다.


2019년 1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 새로운 유형의 이 바이러스는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다. 이후 기승을 부린 코로나19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변이를 거듭해 생명력을 이어가면서 인간을 공격했다.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등이 높은 전파력으로 코로나19 유행과 재유행을 주도했다. 최근엔 우세종이 된 BA.5 변이가 활개 치고 있다. 그 사이 인간은 백신 개발과 방역 대응 능력 제고 등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이 바이러스는 초기엔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등으로 불렸다. 2020년 2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COVID-19’라는 공식 명칭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줄여서 코로나19)로 번역해 사용하고 있다. WHO는 앞으로 다른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발생할 경우를 염두에 두고 이 명칭을 정했다고 한다. 2023년 발생한 신종 바이러스는 ‘코로나23’, 2027년에는 ‘코로나27’로 명명된다. 인간과 바이러스의 싸움은 그 끝을 가늠할 수 없다는 뜻일 게다.

코로나19는 21세기 인류사회에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를 몰고왔다. 오랜 세월 이어져 사람들에게 익숙했던 것들이 낯설어지고, 학교 및 직장 현장은 말할 것도 없이 전 사회를 통틀어 새로운 규범들이 속속 등장했다. 짧은 기간에 너무나 많은 것들이 변했고, 사람들은 어느새 그에 적응했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년 반 만에 전체 국민(5163만 명) 5명 중 2명 꼴로 코로나19가 몸 속에 침투해도 대부분은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는 현실이다. 감염자들은 주변 사람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는 편이다. 코로나19 확진자 2000만 명 돌파 시점에 ‘바이러스와 인간의 공존’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강춘진 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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